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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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의 정리해고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선발되는 과정을 취재한 작가의 의해 탄생한 소설이다.

실제 우주인이 선발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쓴 내용을 바탕으로

주인공 이진우가 우주인으로 선발되는 과정을 비롯해서

그가 다니는 직장이 큰 메이저 회사에 인수되면서 벌어지는 정리해고의 바람까지

책 한 권에 착실히 담아냈다.


책은 크게 두 축으로 움직인다.

평범한 회사원인 주인공이 우연히 우주인 모집광고를 보고 어릴 때부터 키워 온 우주인에 관한 꿈에 도전하는 것과

회사가 인수합병되면서 벌어지는 일. 이 두 가지가 동시적으로 펼쳐지면서

이 책의 제목이 왜 '중력'인지를 조금씩 명확하게 밝혀내는 구조를 취한다.


중력이란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는 잠깐의 순간으로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순간인 동시에

우주에 날아가게 되면 없어지는 경험으로 회사원인 주인공이

왜 우주인이 그렇게 되려고 했는지에 대한 답을 제공해 주는 제목인 것이다.


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주인의 모집 광고를 본 주인공이

서류심사를 비롯한 심사를 받게 되어 10명이 선발되는 4차까지 붙게 되고

10명의 우주인의 선발되는 행운을 거머쥔다.

그 과정에서 그가 다니는 회사에는 정리해고의 바람이 불게 되고

그가 쓴 글은 심사조차 받지 못한 채 우주인에 미쳐있는 회사원이라는 시선에 의해

짤리게 될 위기에 처한다.

그 사이 10명의 우주인은 다시 4명으로 간추려지고

최종적으로 주인공 이진우를 비롯해 김태우, 정우성, 김유진이 선발된다.

그리고 두 사람씩 짝을 이루게 되고 주인공은 김태우와 짝이 되어

함께 우주인이 될 꿈을 품게 되고 결국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이제 진정으로 우주로 날아갈 상상을 하던 중

엄청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이 책은 13년동안 작가의 취재에 의해 완성된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단순히 우주인 선발이라는 이야기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의 인터뷰나 생각을 통해서 우주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우주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요즘엔 꿈이 없어진 시대 같다고. 그런 시대에 이 책이 꿈을 품을 수 있는 당위성을 제공하는 그런 책이 되었음 한다고.

그 바램. 이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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