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24
김유철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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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센터에 근무해 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주된 무대인 해지방어팀이 아닌 일반 콜업무를 하는 곳이었지만 업무 강도는 이 소설에 나온 업무 강도 못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묘사된 대로 매 시간마다 문자로 각 콜의 수가 문자로 알려지고

한 통이 끝나면 또 한 통이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 속에서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식사 시간도 10여분 넘기기 일쑤였고

식사를 끝내고도 바로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물론 정해진 시간에 퇴근도 불가능했다.


이런 것을 경험해 본 나로서는 이 책, 그리고

이 책의 실제사건인 한 여고생의 죽음은 남 일 같지 않았다.


이 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인 해나를 만들어 살을 붙여 만든 소설이다.


이 책이 시작되면 한 남자의 죽음과 유서가 나타난다.

에픽하이의 노래 가사가 나오고 한 남학생이 등장한다. 이름은 재석. 재석은 피의자이다.


해나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과연 정말 그는 그녀를 죽였을까?


모든 상황이 그를 그녀의 살인범으로 몰아갈 때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녀가 죽기 2달 전에 그녀의 선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그만두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바로 이 책은 이 부분을 두 변호사의 인도를 받으며 추리해 나가는 책으로

추리하는 재미와 함께 이 시대의 갑과 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이 시대의 갑이 바로 범인이 아닐까?

참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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