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월요일마다 묻는다."이모는 주말 어떻게 보냈어?"매번 같은 대답에 "이모는 맨날 평범하게 보내는 것 같아."일상을 '새삼스레' 들여다보지 않는 내 시각 탓에 "늘 똑같지 뭐."라는 대답으로 귀결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저그런 일상이라도 새삼스레 바라보는 눈이 있다면 무심코 스치는 것들이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거란 생각에, 이 책을 들어본다. 내 옅은 일상이 점차 뚜렷한 색채를 띠며 반짝이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