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 진단을 받았을 때 자신의반응을 상상한다. 암 환자가 나오는 영화라면 볼 만큼 보았고, 니콜러스 스파크스(미국의 로맨스 소설가 ― 옮긴이)가 쓴 글은 뭐든 다 읽었다. 벽에 주먹질을 하고 달을 향해 울부짖고 포르쉐를 사고 유람선항해를 하고 예전에 우리가 잘못을 저지른 모든 사람한테 편지를쓰고 어둠 속에 앉아 밥 호프와 빙 크로즈비가 나오는 옛날 영화를보며 술에 취해 망각 속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