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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면 종말 - 안보윤 산문
안보윤 지음 / 작가정신 / 2025년 9월
평점 :
〰️줄거리〰️
”외로우면 종말“은 안보윤 작가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펴낸 산문집이다. 오래도록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해온 작가가,
이번엔 자신의 마음을 직접 꺼내놓는다.
외로움, 상처, 관계 속에서 느낀 갈증 같은 것들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작가의 일기장을 슬쩍 들여다보는 듯한
친밀함이 있다. 특히 “어여삐 여기는 마음” 같은 글에서는
작은 습관 하나, 사소한 선택 하나에도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배어 있음을 보여주며, 읽는 이를 절로 고개 끄덕이게 만든다.
🤍
📝서평
이 책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결핍이나
슬픔으로만 보지 않는다. 외로움은 종말이자 시작이고,
동시에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통로다.
작가는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일에 자꾸만 옹색해진다”는
고백처럼 불완전한 인간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러나 그것은 나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과정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느껴지는 것은 거창한 해답이 아니다.
하루를 어떻게 살아낼지, 오늘의 나를 어떻게 다정히 대할지에 대한
작고 사소한 문장들이다.
커피 한 잔을 고르는 마음, 연필심을 곱게 깎아놓는 습관,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숨을 고르는 일 같은 것들...🤍☁️
작가는 이런 작은 순간들을 통해 우리에게 “스스로를 어여삐 여기라”는 메시지를 건네준다..!🍃
🤍
💬느낀 점
‘어여삐 여기는 마음’이 가장 감명 깊었다.
나는 그동안 내게 수많은 채찍질을 해왔고, 쉬는 것에 강박을 느꼈다.
조금이라도 쉬면 도태될까 봐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았고,
휴식은 사치라고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그런데 이 문장은 다르게 들렸다.
쉬는 것이 게으름이 아니라 회복의 한 방식일 수 있다는 생각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작은 친절함-일찍 누워보는 일,
좋아하는 간식을 일부러 챙기는 일,
아무 목적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
이전에는 죄책감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필요한 처방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나에게 ‘자기 연민’이나 ‘자기 보살핌’이
특별한 사치가 아니라고 알려주었다.
그 덕분에 오늘은 나를 조금 덜 다그치고, 더 자주 다정해져 보기로
마음먹었다. 조급한 내게 여유를 심어 준 고맙고 감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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