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면허 - 이동하는 인류의 자유와 통제의 역사
패트릭 빅스비 지음, 박중서 옮김 / 작가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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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라는 익숙한 존재가 낯설게 느껴졌다.
당연히 발급받고, 당연히 들고 다녔던 여권이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과거에는 여성 혼자 여권을 갖지 못했던 이야기나,
정치적 망명 때문에 여권을 조작해야 했던
사람들의 사례는 꽤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여권을 ‘자유의 상징’으로만 생각했지만,
사실은 감시와 통제의 수단이었다는 이중적인 면모가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여권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씁쓸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나 역시 여권은 있지만 해외여행을 자주 떠나지 못한다🫠...

또한 이 종이쪼가리가 정말 나를 대변할 수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여권이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문서라면,
그 가능성조차도 불평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책은 단순히 여권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고,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묻는 인문학적
여정인 것일까?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목적지를 고르기 전에 괜히
여권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을 받아 완독 후 작성 된 서평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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