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성을 꽃피우는 두뇌 코칭
다니엘 J. 시겔.티나 페인 브라이슨 지음, 김선희.김창기 옮김 / 행복포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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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드라마'로 요약되는 뇌과학 육아 코칭


(북카페의 서평단원으로 읽게 된 책)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적게나마 몇 권의 육아 서적을 읽었다. 재테크 분야이든 육아 분야이든 책의 구조는 큰 틀에서 비슷하다. 문제가 두드러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이를 예방하거나 해소할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다만, 좋은 책은 그렇지 않은 책과 같은 구조를 따르더라도 다음과 같은 다른 특징을 보인다. (1)드라마틱한 연출을 위해서 문제 상황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2)전문가의 조언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불안을 조장하지 않는다 (3)전문가의 조언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납득 가능한 과학적 설명을 제공한다.

이 책은 좋은 책의 세 가지 특징을 드러낸다. 특히나 책의 후반부에 기록된 네 가지 희망의 메세지는 불안한 부모 독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네 가지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1) 마술지팡이는 없다.
2) 여러분의 실수도 자녀에게 득이 된다
3) 유대감은 항상 다시 형성할 수 있다
4) 긍정적 변화는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직역에 가까운 번역으로 인하여 책의 문장들이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다는 점과, 책이 흥미롭게(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와 부모의 일상적인 충돌 양상에 대해, 뇌과학의 설명을 빌어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아이의 뇌에 좋은 영향을 미쳐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설명하는데, 일반인이 이렇게 전문적인 뇌과학 용어까지 알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도 조금은 부담이 되었다.

책의 가르침 중에서 하나만 기억해야 한다면 '노 드라마'를 꼽겠다. 울거나 소리지르거나 속상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등의 드라마 같은 상황이 아닌 노 드라마의 상태에서 아이들을 양육, 교육하라는 것이다. 부모가 평온하고 침착할 때 아이들도 평온하고 침착해진다는 경험칙을 뇌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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