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책이네요. 한동안 북플도 뜸했네요. 종교적 색채가 짙은 책일거라고만 생각하고 샀는데 제가 생각하던 방향과는 많이 다르게 나아가서 놀랐어요. 구약의 내용을 재해석 한 책이에요. 종교적 가치관에 따라선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유명한걸 이제야 봤네요. 결말을 알고 본것임에도 애뜻한 이야기였어요. 아름다운 문체가 정말 좋았어요. 대사 하나하나가 명대사였어요.
로미오, 그대는 어째서 로미오인가요? 아버지의 이름을 부인하고 그대의 이름을 거부해요. 그렇게 못 한다면...
오늘의 맹세가 지켜지지 않는 날이 온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의 진실이 덧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순간순간의 가치다...
납치되어 고향을 떠난 라일라의 방랑 이야기입니다. 황금물고기라는 이름이 처음엔 의아했는데 정말 딱 맞는 제목이었어요. 여운이 많이 남네요.
떠나기 전에 나는 바닷속의 돌처럼 매끄럽고 단단한 노파의 손을 만졌다. 단 한 번만. 살짝, 잊지 않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