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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가 뭐 어때? ㅣ 스누피 시리즈 1
찰스 M. 슐츠 지음, 김철균.박수진.김난주 옮김 / 종이책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에서는 '피너츠' 라고 하면 몰라도 '스누피' 라고 하면 이마를 탁 치며 '아, 그 스누피!' 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에겐 스누피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만화. 원제의 '피너츠'는 '보잘 것 없는 것' 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제목대로, 이 만화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 같이 보잘 것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겐 최고의 무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스러움' 입니다. 잘난건 없지만 그 잘난 것 없는 모습이 어딘가 우리와 닮은 구석이 있음을 알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게 되는 것이죠. 전 항상 담요를 가지고 다니는 라이너스를 보고 웃게 됩니다. 왜냐면, 저도 어릴 적에 잘 때마다 껴안고, 집에 있을 땐 하루종일 들고 다니던 담요가 있었거든요. 라이너스와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참 잘 맞을텐데.. 라고 생각하곤 하다가도 이미 난 이들 모두와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곤 합니다. 어딘가 가슴 한구석이 시큰거리고 외로운 사람들은 이들과 친구가 되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