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계약이다 - 안전하고 자유로운 사랑을 위하여
박수빈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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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계약이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어떻게 연애가 계약이 될 수 있을까?
연애는 불꽃이 튀는 사랑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는 제목이 궁금해 서평단 신청을 해보았다.
근데 이제껏 한번도 되지 않던 서평단에 당첨이 되다니 어떻게 나에게 이런일이~~

게다가 저자인 박수빈 작가는 변호사라고 하니
변호사가 생각하는 연애는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정말 계약서를 쓰고 연애를 해야하는 것인지~~
책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 책의 저자인 박수빈 작가는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했으나 무대에 서는 일대신 변호사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책은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기사를 모아 책으로 만든 책~~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ㅎㅎ

​목차를 보면 책을 절반은 본 것이라고 누가 말했었는 데 이 책은 목차를 크게 3분류로 나누어 놓았다

​1부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2부 연애의 개시와 소멸
3부 이것은 연애가 아니다

목차만 읽어보아도 내용을 알 수 있게끔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시간이 지난 후 목차를 찾아 발췌독을 해도 괜찮을거 같다.


이 책의 핵심은 프롤로그 마지막에 저자가 써놓았는데
연애에는 노력과 신뢰가 필요하고, 연애를 시작하기전에 제대로 된 교섭 과정이 필요하다. 마치 계약처럼
이 말에 작가의 함축된 생각이 다 들어 있는것 같다

이 책의 대부분이 다 와닿았지만 가장 크게 감명깊은 네가지만 소개해보면

​나는 첫눈에 느낌이 오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친구에게
소개팅 대신 친구의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에 나가보라고 권하는 저자~~
나 역시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언제나 꿈꿔왔었다.
하지만 이제껏 해본적도 없고, 지금은 삼남매의 아빠로서 불가능한일이 되었지만 어릴적부터 그런 연애를 하고 싶었다.

​잠수타기 그 무례한 이름이여
우리 세대와는 달리 요즘의 연애는 문자로 사귐과 헤어짐을 통보하고 헤어지자는 말대신 잠수를 타는 그런 연애가 많다고들 한다.
그런 연애에 일침을 놓는 문구였다.

요즘 모 연예인 덕분에 사회이슈가 된 문제이다
디지털성범죄~~
연인사이의 추억을 남기고자 촬영을 하지만, 헤어지고 난 뒤에는 커다란 상처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이 범죄에 관한 형량을 더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큰 공감을 주었다.

​가장 큰 충격이었던 스토킹 범죄
예전에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는 없다는 말이 많았다.
용기없는 남자들에게 일침을 놓는 문구였는 데,
지금은 거절하는데 열번찍으면 범죄라니 ㅎㅎ
이제는 한번 거절하면 포기해야 하나^^
물론 상대가 싫다는 데도 강요하면 안되지만 친구사이에서 10번찍어 연인이 된 케이스를 지켜봤던 나로서는 큰 충격이었다.
게다가 지속적 괴롭힘이라는 범죄로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과료의 형을 받는 범죄행위라니ㅜㅜ
ㅎㅎ 물론 저자가 언급한 상황과는 다른 상황이지만 나에게는 깊이 인식되었던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연애에 자신 없는 분
연애를 시작하시는 분
특히 연애로 상처를 받으셨던 분
들은 이 책을 한번쯤은 읽어보시면 많은 공감을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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