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 외식 프랜차이즈 남다른 감자탕의 남다른 브랜딩 스토리
이정열 지음 / 성안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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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혼다 켄은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 라는 말을 했다. 함께 식사를 나누며 대화를 하고 그의 사소한 습관이라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배우며 근본적인 것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을 빌려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창업에 성공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라!"


 <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는 이정열 대표이사님의 사업 성공기이다.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이제는 전국 가맹점 100여곳으로 성장한 보하라 주식회사의 대표이사가 되었다. 자기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진입 장벽이 낮은 요식업을 1순위로 고민한다. 하지만 진입하기 쉬운만큼 나가기도 쉬운 법이기에, 이정열씨처럼 성공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이다. 이 책은 그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현실적인 창업 조언들을 묶은 책이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했더라면 지난 17년 동안 그렇게 치열하게 달려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이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목숨을 내걸고라도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기에 힘든 줄도 모르고 달릴 수 있었다. (p68)"


창업, 방향부터 정하고 출발하라고 권한다. 아이템을 선정하는 기준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돈이 될만한 것 등 다양한 기준이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면 잘하려하고, 힘든 줄도 모르고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길거리에 나가보면 넘쳐나는게 요식업이다. 이 험란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만족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점포들과 차별화되는 남다름을 갖추어야 한다. 


신랑과 나도 창업 이야기를 심심치않게 한다. 더 늦기 전에 창업을 해보자며 부추기지만, 선뜻 나설 수 없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후발주자로서 살아남기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나는 이정열 대표이사님의 부인처럼 격려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신랑은 여지를 두고 망하면 다시 일어서야지라는 막연함이 걱정을 앞세웠지만 이정열 대표이사님은 달랐다.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여 아내도 더이상 반대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남다름을 갖추기 위한 것에는 대표이사님의 다양한 경험이 있었다. 장사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그는 영화 액션배우, 남대문 지게꾼, 경호원, 부동산 시행사 등 다양한 직업을 해왔다. 이런 것들이 창업과 무슨 연관이 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계단을 올라가듯 차곡 차곡 경험을 쌓고 준비한 덕분에 장사에 대한 감각과 태도를 갖출 수 있었다고 한다.


대표는 성공하려면 사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사정은 '정직, 정리, 정성, 정확'이다. 목숨을 내걸고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수칙이다. 이 중에서도 그가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정직'이라고 한다. 사정을 지키는 것 자체가 나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떳떳한 정직이 아닐까? 아마도 작은 가게에서 큰 기업이 되기까지는 정직한 뚝심이 근본이었을 것이다. 

"양심을 지키며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장사합시다."


작은 가게에서 프랜차이즈가 된 후에도 그는 자신의 사정을 지키며 상생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의 횡포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회에 이 대표도 당해봤기에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가족같은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의 만족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을 직원에게도 쏟으며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기업임을 엿볼 수 있었다. 


20000원도 안되는 돈으로 성공한 창업자와 한끼 식사를 한 느낌이다. 리얼 창업 이야기를 들으니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며, 나의 행복과 꿈을 찾고 싶어졌다. 막연한 바람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막연한 것을 꿈으로 바꾸는 방법은 '도전'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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