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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 - 대한민국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투자법
정재윤 지음 / 다산3.0 / 2017년 9월
평점 :
명절 연휴를 잘 보낸 후 첫 출근 날 노벨경제학상이 발표된 것을 보았다. 바로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였다. 리처드 탈러에 대한 평가 중에 "현실에 있는 심리적인 가정을 경제학적 의사결정 분석의 대상으로 통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기 때문에 의사결정하는 데에 있어 편견과 감정이 들어간다. 그래서 실수를 하고 재테크에서는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적은 돈을 까먹게 되기도 한다. 똑똑한 선택을 위한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의미의 넛지를 인공지능이 해 준다면 조금 더 이성적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와 더불어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미래를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제시를 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집을 사고, 어떻게 은퇴 후 노후에 생활을 해야 할지 늘 막막하다. 30대인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내가 주식을 사면 왜 어깨에서 사서 발목에서 팔고 있는지 한숨만 나온다. 걸어다니면 무엇이든 돈인 세상인데... 그렇다면 우리가 그렇게 목매다는 돈은 무엇일까? 정재윤 저자는 새로운 발상으로 돈을 설명했다.
"돈은 빚이다." 빚을 안지려고, 빚을 갚으려고 돈을 버는데 돈이 빚이라니 참 의아했다. 빚이 계속 늘어야 경제는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은 단순하게 한국은행에서 찍어내는 것만큼 풀리는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다.
미래에는 갑자기 큰 부자가 될 것이라는 허황된 꿈을 꿔서는 안된다. 응답하라1988에서처럼 꾸준하게 적금을 넣어 10%의 이자를 받는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어떤 나라는 돈을 내고 예금을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런 시대의 투자는 물론 꼭 필요하다. 하지만 운에 맡겨서, 과거에도 호황이니 계속 호황일 것이라는 헛된 믿음보다는 시가 총액대로 자산을 배분해서 투자하는 패시브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좋은 종목을 고르기 보다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시장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해리 마코위츠는 주장했다.
해리 마코위츠의 현대판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등장한 것이다. 이세돌을 인공지능이 이겼을 때, 로봇이 인간의 다양한 직업군을 대신할 것이라 두려워했다. 이전에는 로봇이 힘들고 위험한 일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차 진화를 하다 보니 결정하고 세상을 읽는 눈도 더 잘 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현대포트폴리오이론은 자산의 상관관계가 낮은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인데, 자산의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눈이 로봇이 더 밝다는 것이다. 그리고 광고 수익이나 감정 관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큰 장점도 가지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대박을 얻기는 사실 어렵다. 시장의 지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조금 높을 수는 있을 것이다. 대박의 꿈을 접고 자산관리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즐겁게 미래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는 요즘 핫이슈인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펀드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주고 생애주기별 투자전략도 제시하고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가 재테크를 시작하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