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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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력만 보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상문학상 등단 작가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임창석 작가님. 차가운 매스를 들고 수술할 것 같은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의 또다른 매력으로 느껴졌다. 과학과 현실만을 의지할 것 같은 의사선생님에게 '영혼'이란 무엇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펼쳤다. 


8인 6색의 이야기

각기 다른 상황의 인물들의 심적 어려움을 대화를 통해 지혜를 나누고 마음을 나눈다. 마음이 아파 힘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자 대화를 통해 지혜를 나누는 아첵과 만나게 된다. 아첵은 7명의 사람들을 만나지만, 더 나아가서는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대화를 건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뉴욕과 클리블랜드가 교차하고, 리차드, 마티, 아첵, 찰스, 헬렌, 토마스, 스코트 인물의 각자의 일인칭 시점이 바뀔때마다 페이지의 색깔도 달라지는데 인물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무지개 전설

북미 원주민의 전설에는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어 생명체가 살기 어려워질 때가 되면, 반드시 무지개 전사들이 나타나 생태계를 복원하고 인간들을 구원할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딸이 보는 만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북미의 치페와족 인디언의 실존하는 전설이라고 한다.  

외국의 배경, 외국인, 그리고 실존하는 인디언의 전설까지 이러한 설정들이 한국 소설이 아닌 이국적인 향이 가득한 외국소설의 느낌이 났다.


아첵은 인간들의 정신은 주위 환경과 하나가 되어야 함을, 모든 생명체들은 자연의 에너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접촉점이 있다고  가르쳤다. 그래서 이 세상의 탐욕과 다툼이 사라지고, 서로가 나누고 아끼며 형제처럼 평화롭게 사는 날이 오게 되면 반드시 지구의 영혼이 탄생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것들을 대화를 통해 깨닫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 시민

나라와 국경이 점점 허물어져 가고 있다. 다른 나라라고 배타적이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데 익숙해지고 있고, 외국인이라고 신기하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지구의 영혼을 꿈꾸다>에서는 환경 문제를 가지고 지구 전체적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했다.  지구의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어, 온난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 문제는 특정 국가, 민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의 문제이므로, 전 지구인들이 나서서 지구를 다시 살리고 더 나아가 올바른 정신적 흐름으로 지구의 영혼을 의미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양한 궁금증과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막상 펼치니 마음이 정화되고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책이었다. 생각보다 긴 장편도 아니고 문장도 짧아 가독성도 높았다. 한국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읽으며 세계 시민의 공동체적 가치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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