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혜움터]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우주가 산업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가이드
켈리 제라디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윰터 / 2022년 8월

어린 시절 동경의 공간이었던 '우주'라는 단어만 보면 아직도 마음 한켠에 두근거림이 느껴집니다.

우주인이 되고 싶었고 외계인이나 UFO에 관심 많았던 어린 시절을 한때의 추억으로 담아두고 가끔씩 떠올리고는 합니다.

그렇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우주'를 향해 도전하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언제까지고 우주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라는 기대 섞인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저자인 '켈리 제라디'는 우주 관련 전공이나 공군 조종사와 같은 과정을 밟은 적이 없는 보통 여성입니다.

그런 그녀가 우주에 흥미를 느끼고 우주 산업 쪽으로 진로를 선택합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영화를 전공한 그녀에게는 매우 도전적인 선택이었지만 탁월한 안목으로 한 발 한 발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인류가 접한 우주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주의 탄생에서 인류의 등장 그리고 우주 진출 경쟁이 치열했던 냉전시대를 거쳐 국가 주도의 우주 계발이 점차 민간주도로 변화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이 지점에서 평범한 민간인은 범접할 수 없었던 우주 산업에 그녀가 발을 디딜 수 있었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경험을 쌓아가던 저자는 영화전공을 살려 우주비행 산업의 미디어 전문가로 이 영역에 진출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이후 비공학자이면서 우주로켓 회사에 입사하고 그곳에서 업무 외의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공학적인 견문을 넓힙니다.

그리고 우주복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화성 탐사기지 실험 프로젝트에도 참가합니다.

결국 민간 우주비행사의 자격을 가지고 훈련을 받는 위치까지 오게 됩니다.

저자는 더 이상 우주산업에 엄격히 제한된 소수의 사람만 접근하는 시대가 아님을 말합니다.

비전공자이고 공군 조종사 출신의 백인 남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게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은 다양한 국가, 직업들이 관여 되어 있습니다.

이미 우주 개발은 소수의 단체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산업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우주산업에 소외되어 있는 국가들도 동참시켜야 함을 피력합니다.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 위주에서 예술을 포함한 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방식으로 다양하게 우주산업에 접근 해야 좀 더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주장합니다.

누구나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

아직은 요원하기는 하지만 이미 한 발짝을 내디딘 선구적인 인물들이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기대보다 빨리 그런 시대를 볼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서평] 동양화 도슨트

동양화 도슨트 -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장인용 지음 / 다른 / 2022년 1월

그동안 서양의 예술은 익숙했던 반면 동양의 예술은 의외로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최근 우리문화가 세계적으로 소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있어 우리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동양화 특히 한국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어렵지 않고 제대로 된 동양화 해설서를 찾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동양화
동양화는 아시아라는 지역의 그림이라는 뜻이지만, 한중일에서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화구를 통한 회화만을 한정적으로 동양화라 규정합니다.
그래서 표현 기법이 다른 지역의 회화와는 달라지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독자적인 회화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양의 미술은 사실성에 집중했던데 비해 동양화는 선을 중심으로 다루고,공간적으로는 인간의 위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사고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2.인물화
인물을 화면에 크게 배치하는 그림인 인물화는 비교적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그림입니다. 
기록의 의미가 크기때문에 상당히 실용적인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3.화조화
꽃, 새, 나무, 풀, 곤충등의 자연을 표현한 화조화는 
묘당의 벽에 조상의 영혼을 위해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고자 장식한 후손들의 마음이 담긴 그림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4.산수화
산수화는 자연의 경치를 표현하는 동양화를 대표하는 그림입니다.
보이는 그대로의 표현보다는 화가의 마음이나 관점을 풍경에 투영하여 표현 했습니다.
기법적으로는 선에서 먹 중심으로 변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5.문인화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던 화원이 사라지고 문인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림에 글을 더하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정성을 들여 점과 선을 다루었습니다.

6.사군자
화조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매난국죽을 소재로 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학식과 교양,인격등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7.풍속화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통치자나 관료들이 임무를 되새기기위한 목적을 가진 그림이기도 했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예술적 가치를 지닌 독자적인 풍속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8.민화
조선 말기의 염원을 담은 장식용 그림입니다.
여러 상징적인 소재로 표현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책 제목처럼 마치 도슨트에게 상세한 해설을 듣는듯한 내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 쓴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렵지 않게 내용을 다루고자 한부분이 느껴졌습니다.
청소년을 위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일반성인도 알아두면 좋은 충분한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동양화에 대해 쉽지만 다룰것은 다룬 친절한 입문서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서평]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 - 압도적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작화법 ㅣ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
가가미 다카히로 지음, 박현정 옮김 / 이아소 / 2021년 11월

[유희왕]은 카드 배틀을 하는 소년만화입니다.

화려한 카드 일러스트가 일품이지만,

그 카드가 돋보이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 카드를 쥐고

온갖 액션을 취하는 손연기입니다.

[유희왕] 애니메이션에서 멋지게 손 액션을 표현하여

깊은 인상을 준 애니메이터 '가가미 다카히로'님이

손 작화에 대해 기본부터 연출까지 다룬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이라는 작법사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손에 관한 여러 책을 읽었고 도움도 받았지만,

손 작화로 이미 유명하신 애니메이터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대한 기본 작화 법을 알려줍니다.

손의 구조적 특징을 잘 캐치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좀 지루하더라도 이 부분을 확실히 익혀두면

어지간하면 어색하게 손을 그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손이 상당히 복잡하지만 조금만 틀리게 그려도

누구라도 어색한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부분을 확실히 익히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손은 단순히 데생의 한 부분이 아니라

상황이나 심리를 표현하는 연출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섬세한 손연기 연출에 대해서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책의 예제들을 토대로 자신의 손으로 다양한 손연기를 연습해서

자신만의 손 포즈를

개발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작가님이 직접 촬영한

사진자료와 해설 동영상도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서 연습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서평] [서울문화사] 쿠키런 킹덤 캐릭터 그리기 도감(10분 완성 일러스트)

쿠키런 킹덤 캐릭터 그리기 도감 - 10분 완성 일러스트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에게 모바일 게임에 대해 듣고 해보고 싶다고 해서 

설치해서 플레이하게 된 것이 쿠키런이었고 그렇게 쿠키런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대신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한동안 쿠키런을 매일 해줘야 했습니다.

당시 많은 종류의 런 게임이 있었지만 쿠키런의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매력 때문에 푹 빠져 재미있게 즐겼었고, 

새로운 쿠키들이 업데이트되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도 쿠키런 그림을 무척 많이 그리며 이야기를 만들며 놀기도 했고, 

쿠키런 캐릭터들을 그려주기도 했었습니다.

쿠키런 책들까지 한동안은 아이들에 쿠키런에 푹 빠져 지내다 다른 캐릭터들에 관심이 생겨나는 시점에 쿠키런 킹덤이 새로 출시되었고 

어느덧 도와주지 않아도 거뜬히 게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조카들이 매일 즐겨 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애정을 갖고 즐긴 캐릭터다 보니 이 번에 책을 받고 많이 기뻐하네요.

책의 내용을 보면 단순히 캐릭터를 따라 그리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도감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쿠키런 킹덤의 캐릭터와 건물 등 세계관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 소장 가치도 있는 책입니다.

책이 상당히 두꺼울 정도로 많은 내용이 담겨있으니 아이들이 캐릭터뿐만 아니라 따라 그릴 소재도 그만큼 많아진 것입니다.

캐릭터도 그리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알려주어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충분히 따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게임만 생각한다고 걱정하기보다 같이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만들며 놀아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서평] [미디어숲]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 미분부터 이해하면 수학공부가 즐거워진다
장지웅 지음,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6월

학창 시절 미분을 놓쳐 버려서 적분까지 애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분은 단지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개념일 뿐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좀처럼 다가가지 못하고 수포자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공학을 전공하게 되면서 악연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원래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졸업 후는 그나마도 써먹질 못하게 되어 기억에서 삭제될 즈음에 수학에 대한 관점이 바뀐 계기가 생겼습니다.

원래 우주에 관해 흥미가 많았고 관련 자료들을 심심찮게 보던 중 한 우주 다큐를 보게 되었는데, 천체망원경으로 연구한다고 생각했었던 우주를 수학으로 설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언젠가 다시 수학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마침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미분의 개념을 전혀 가지지 않은 상태의 독자에게 공식을 단순 암기식으로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기초개념부터 이해할 수 있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이해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비유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 된 시를 바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번역이 필요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번역이 막히듯 수학 용어와 기호의 개념을 확실히 숙지하고 영시를 번역하듯 미분 개념 역시 그렇게 접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술품을 감상할 때 담긴 내용을 보고 이해하듯 미분 개념도 암기가 아닌 내용을 들여다보자는 것입니다.

본문은 미분 개미라는 가상의 개념을 넣어 핵심 원리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습니다.

이렇게 관점을 바꿔 접근함으로써 따분한 암기와 문제 풀기가 아닌 개념을 이해해가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교양서로써 무겁지 않게 미분을 접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