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시 - 히포크라테스를 배신한 현대 의학
레이첼 부크바인더.이언 해리스 지음 / 책세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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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면 한 번씩은 읽어보고 제창해 보았던 '히포크라테스 선서'

오늘은 현대 의료 지식에 대한 비판적인 즉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키우는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의대 6년과 수련과정 5년 동안 과학적인 근거중심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계속 교육을 받고 전문의가 된 이후 지속적인 공부를 통하여 지식을 업그레이드해갑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지식이 효과가 없을 수도?

제가 계속 공부를 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정말 과학적이고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지식들이 지금 보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

몇 세기 전만 해도 피를 빼내는 치료가 ,, 미국 대통령도 시술을 받았으니까요

오늘은 우리 의료인들이 어떤 자세에서 의학지식을 받아 들여야 하는지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의료화부터 의료윤리까지, 전 세계 의료계를 뒤흔든 정밀한 내부 고발

병든 의료 지식은 어떻게 병을 키우는가

현대 의료는 대중이 의료에 접하는 횟수를 극대화하면서 끊임없이 처방, 수술, 검사, 스캔하도록, 또 과학보다 사업을 우선시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책은 저와 같은 근골격계 의학 분야의 의사인 정형외과 전문의 이언과 류머티스내과 전문의 레이첼이 쓴 책입니다.

2014년 옥스퍼드에서 열린 '과잉진단 예방학회'에서 계기~

의사의 공급이 증가하면 수요가 발생한다( 정책을 할 때 잘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치료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질문

  • 양질의 연구에서 이 치료법의 효과가 입증되었나요?

  • 실제 결과는 어땠습니까?

  • 위험을 감수할 만큼의 이득이 있나요?

  • 대체할 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지요?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의사가 도움이 될 수 없다면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 히포크라테스

역사를 살펴보면 이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해 일상적으로 사용되다가 나중에 해롭다고 판명된 치료법이 수두룩하다.

예를 들면 임신부 입덧 치료용으로 탈리도마이드 처방하기, 관상동맥이 막힌 무증상 환자에게 스텐트 삽입하기,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관절경 수술 시행하기 등이 있다.

의사의 치료법 중에 가장 초기에 널리 퍼진 방법으로 환자의 피를 뽑아내는 방혈을 꼽을 수 있다.

"의사들은 전통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검증된 치료법이라면, 아무리 많은 이들이 반대한다고 해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미국의과학저널, 1836)

논리적 오류, 즉 '선행하는 것이 곧 원인' post hoc ergo propter hoc)

역설적이게도 아편 유사제는 문제의 원인이자 치료제이므로 계속 처방된다.

의사는 자신이 하는 행위의 해로움을 과소평가하고 이점을 과대평가하여, 종종 혜택의 여지도 없이 수많은 환자에게 해를 끼친다. 그렇게 해서 의사들은 '무엇보다 해를 끼치지 말라'라는 의료의 제1원칙을 어겼다.

......

정말 엄청난 책이에요~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분들도 꼭 한 번씩은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보건 쪽 관련 법안이나 미래를 설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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