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직 의사 - 어느 보통 의사의 생존기
닥터 키드니 지음 / 파지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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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봉직의사 닥터키드니의 건강에세이안녕하세요

카페에서 책을 읽는 착한양 선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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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의사 : 월급쟁이 의사 (정규직하고는 차원이 다른 계약직 의사로 언제든지 잘릴 수 있는 의사. 단 일부 의사는 스카우트를 받아 더 좋은 조건으로 쉽게 옮겨 다니는 좋은 점도 있는 의사)

닥터 키드니라는 필명을 가진 저자,, 저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았네요


내과 전문의이고 워킹맘이며 봉급을 기다리는 봉직의, 병원으로 출근하면 의사, 집으로 퇴근하면 엄마가 되는 여의사입니다.


메디컬 드라마를 보고 의사를 꿈꾸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의사가 되었지만, 동시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가 되었네요. 진료실을 벗어나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글도 잘 쓰는 의사선생님이시네요, 우선 글이 솔직하고 무엇인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이 보여요, 그래서인지 글이 살아 있네요

같은 글을 읽어도 누가 읽느냐에 따라서 느낌도 다르고 언제 읽느냐에 따라서도 다른 것 같아요

의사의 입장에서 읽다 보니 힘든 수련과정에 많은 공감이 가고 환자분들을 대하면서 느꼈던 기쁨과 슬픔, 때때로 수명이 단축되는 듯한 느낌까지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네요

어쩌다 의사가 된 경우는 아니다. 나에게 '어쩌다 의사, 어쩌다 의대' 같은 행운은 없었다. 원하지 않았는데도 좋은 결과가 나온 적은 없었다.

치열함의 결과로 의사라는 번듯한 직업을 가지게 되었지만, 동시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가 되었다.


나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다

환자가 된 의사

나의 경험과 고백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이해가 되길 바란다. 위로와 이해, 공감이 세상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우리 몸의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면역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져 건강해지듯이, 나의 글들이 세상의 온도를 상승시켜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체온 1도만 올라가도 건강해진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비범한 능력을 개발한 사람은 없다'라고 했다


( 뇌과학에서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려면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하였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은


"저도 그렇게 연주할 수만 있다면 평생이라도 바칠 수 있어요"


그러자 펄먼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뇌에 지도를 그려 넣으려면 엄청난 횟수의 반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살면서 성실하게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돌려받은 경험이라고는 몸을 쓰는 일밖에 없었다


머리를 믿지 않았다, 머릿속에서는 분명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뒤돌아서면 헷갈리기 시작했다 (저도 의대 공부할 때가 생각나요,, 나름 이해는 한다고 생각했지만 암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나의 단점을 억울해하지 말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수업을 열심히 듣고 수업 시간에 교수님의 입과 머리를 이해하다 보면 예상 시험문제가 보이거든요,, 그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의대도 오픈북으로 테스트를 해야지,, 왜 다 외워야 하냐,, 하면서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생각했지만, 암기도 중요해요)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의 굳은살, 오른 손목의 결절종 그리고 유난히 앞으로 튀어나온 내 오른쪽 어깨, 이런 내 신체 기형은 내가 내 몸과 싸운 증거다.



새벽 4시, 중환자실에서 동맥혈 채혈을 하고 심전도를 찍었다 (우리 때도 인턴 때 새벽마다 ,, 결과를 회진전에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임상병리실에 들고 가서 커피를 사주며 부탁하고 나름 인맥? 을 활용해야 세이프를 할 수 있었던 시절, )


인턴이 된 나는 일주일에 168기간을 일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일주일은 7일이니 일주일 내내 병원에 있었다는 뜻이다,


(지금이야 조금 나아졌지만 우리도 24시간 일을 했지요,, 조각잠을 자면서,,, )



궤양성대장염의 진단 - 의사로서의 경력과 내 병력의 햇수는 동일하다



나는 불량 환자였다


먹고사는 일이 바빠 약 먹을 시간이 없었다


가끔씩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약 먹는 것이 불편했다


약 먹는 것이 귀찮았다


그리고 재발, 마지막 재발이길, 제발!


지금은 매일 약을 먹으며 질병을 다스린다



"자네 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그 병에 걸렸겠는가?"


힘을 빼고도 글씨가 써지는 것처럼, 힘들게 살지 않아도 인생은 살아지는 것처럼,,,,


네가 버텨내야 나도 버틸 수 있다 ( 인턴, 레지던트 때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정식적 스트레스로 중도 포기하거나 잠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라떼에는 폭언과 구타도 있었기 때문에 견디다 견디다 못하는 경우 삐삐를 놔두고 잠적..... 그러나 남은 동료를 생각하면 대부분 다시 복귀하였지요,, 그러나 최근에 들어 보면 지금은 ,, 이런 이유는 아닌듯하고 중도 포기는 여전히 많다고 하네요)




여자 의사의 인생이 우아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여자 의사의 삶은 암소에 가깝다. 암소의 쓸모는 암소일 때부터, 여의사의 쓸모도 의사가 된 직후부터 시작된다. 새끼라도 낳은 암소의 어깨는 더욱더 무겁다


예고되지 않은 무례한 환자들과의 만남은 수명을 단축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1년 중 3월은 의사의 몸값이 가장 떨어지는 때이다


작은 의원에서는 원장이 병원 화장실의 막힌 변기까지 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저도 어지간한 것은 다 합니다.)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상위 1%는 있다


의사도 정신과 갑니다.


진료실에 경찰이 들이닥쳤다(진료거부로 신고를 당했다)


의사는 하고 싶고, 병원은 떠나고 싶고 병원을 벗어나면 아무도 아닌 사람이 된다


명품 가방이 과연 진정한 여유의 징표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미라클 모닝 ( 작가님은 정말 미라클 모닝을 이루었네요.. 아침 시간에 글을 써서 이렇게 작가와 인플루언서가 되었으니까요


미라클 모닝은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한 시간 책을 읽는다든지 글을 쓰는 것은 좋으나 하루 종일 졸거나 핸드폰, TV를 보면서 그냥 보낸다면,, 이것은 아니지요,, 정말 미라클 모닝을 이룬 사람들은 도저히 일과시간에 독서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용하게 이런 시간을 활용을 하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미라클 모닝입니다.)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몸에 힘주는 것은 잘할 자신 있어도 힘은 어떻게 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수영을 하면,, 저는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ㅋㅋ 힘이 엄청 들어갑니다. 아주 어렸을 때 강에서 배운 생존 수영은 했던 것 같은데,, 이 기억도 내 상상 속의 기억일지도,,, 환자분들이 오시면 힘을 빼라고 하면 더 힘을 주셔서 검사가 어려운 경우가 더 많아요 ㅎ)



부캐, 닥터 키드니의 탄생


봉직 의사지만, 닥터 키드니, 의사의 식탁, 워킹 닥터라는 부케 뒤에 숨어 지내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환자분들을 위한 글들이 실려 있고 SNS에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글을 쓰고 있어요


관상동맥 : 치료받는 골든타임은 90분 이내, 그래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고 생명 연장이다


흉통이 발생하고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할 것을 권한다


금연은 기본이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방광아 참아서 미안해


닥터 키드니도 방광염으로 고생을 하였다고 해요


수면시간의 부족, 소변을 참는 경우 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보면 소변을 참는 분들이 많은데 좋지 않아요, 제 분야에서 보아도 자주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움직이면 요통이나 목의 통증도 예방하고 방광염도 막을 수 있겠네요)


그러니 지금도 자신이 어떤 질병일지 인터넷을 찾고 걱정을 하고 있다면, 어서 그 짐을 의사에게 던져버리길 바란다. 그 무게를 혼자 오릇이 지고 있으려니 온몸이 다 아프고 더 힘든 것이다. 모든 걸 다 아는 내과 의사도 다른 의사를 찾아가서 무게를 나눠지었으니 말이다.



역시 건강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하루하루 내가 쌓아가는 건강한 습관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자처럼 이런 책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다는 아니겠지만 한 분이라고 자극이 될 테니까요~


(일부 사람들의 비평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배가 아파서 일 가능성이 거의 90%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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