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붓꽃
루이즈 글릭 지음, 정은귀 옮김 / 시공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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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페에서 책을 읽는 착한양 선양입니다.


오래간만에 읽어보는 시집입니다.


그것도 외국작가의~~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에서 들려오는 것은


인간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니라


인간이 들어야만 하는 말"


이라고 표현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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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이즈글릭은 2020년에 노벨문학상을 타셨네요

첫 시는 제목인 야생 붓꽃이네요

내 고통의 끝자락에

문이 하나 있었어

내 말 좀 끝까지 들어 봐: 그대가 죽음이라 부르는 걸


나 기억하고 있다고

머리 위, 소음들, 흔들리는 소나무 가지들,

그리곤 아무것 업어, 힘없는 태양은

메마른 땅 표면에 어른거리네.



끔찍해, 어두운 대지에 파묻힌

의식으로

살아남는다는 건.


그러고는 끝이 났지: 네가 두려워하는 것, 영혼으로

있으면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갑자기 끝나고, 딱딱한 대지가

살짝 휘어졌어, 키 작은 나무들 사이로

내가 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빠르게 날고.



다른 세상에서 오는 길을

기억하지 못하는 너,

네게 말하네, 나 다시 말할 수 있을 거라고: 망각에서

돌아오는 것은 무엇이든

목소리를 찾으러 돌아오는 거라고:



내 생명의 한가운데서 거대한

물줄기가 솟아났네, 하늘빛 바닷물에

깊고 푸른 그림자들이



붓꽃 iris 드라마 제목 아이리스도 이 단어였을까요?



저도 시는 잘 해석하지는 못해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것도 선입관과 고정관념에 의한 것인 것 같아요

다르게 생각하면 그냥 편하게 읽고 내가 느낀 것을 생각하면 되는 건데요..


이것을 무엇인가 큰 의미를 두어야 하고 숨겨진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해요(학교 국어 시험의 가장 큰 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출제자의 해석이나 선구자들의 해석에 의해서 시를 지은이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전달되는 시들도 분명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일도 보는 사람의 생각, 가치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이 되니까요)


처음 시구절을 읽을 때는 그냥 시구절이 표현하는 자연의 풍경이 떠오르면서 그냥 차분하면서 가라앉는 느낌이지만 안정이 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은 부록 별책으로 작품 해설과 이 책을 옮긴 정은귀님의 말이 들어 있어요


야생 붓꽃에는 여러 목소리가 있다고 해요. 식물의, 인간의, 그리고 신의 목소리, 대체로 식물은 인간을 향해 말하고, 인간은 신을 향해 말하며, 신은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먼저 천천히 작품을 읽어보는 게 좋아요


이것도 국어교육의 습관인지(점점 남의 탓만 하네요.. 모두 자기 탓입니다. 다 그러는 것은 아니고 결국은 그렇게 공부한 나의 결정이니 ) 해설집을 바로 보게 되네요.


딱 이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읽어보면 좀 더 느낌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야생 붓꽃의 "내 말 좀 들어 봐" 간곡한 외침이,,,


천천히 이 책을 잘 읽어 보라는 것으로 들리네요~~



이 시집은 여러 꽃, 잡초 등의 식물과 정원 그리고 기도들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정원을 매일 가꾸며 계절의 변화와 하루의 변화와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며 인생의 변화를 읽어 내는 시집입니다.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라는 같은 제목의 여러시들이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시를 통하여 다른 감성을 느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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