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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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추리소설하면 떠오르는 출판사 모모 스튜디오 오드리에서 나온 책입니다.

미스터리 추리 소설,,,

"단 한 글자도 놓치지 마라

모든 것이 복선이며 단서!"

이 문장을 읽고 책을 읽었더니,,, 탐정이 되어서 책을 읽어 버렸네요 ㅎㅎ

그러나 결론은 마지막 옮긴이의 말을 읽고 나서 완전하게 이해를 하게 되었네요

저도 그렇게 책을 많이 읽었지만 결국은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 했던 것 같아요

나를 위로하기 위하여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의심하기는 했어 하지만요~~

서정적인 분위기의 청춘 소설과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어낸

다지마 도시유키의 마지막 걸작

작가님은 1989년 우측 눈이 실명되고 2009년 12월 자신의 실종을 예고하고 사라지기 한 달 전 좌측 눈의 시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작품이 다지마 도시유키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네요

2008년 가을에 처음 출간되고 한국에는 2010년 출간되었다가 10여 년 만에 국내에서 재출간 된 작품이네요

이야기는 1952년 여름의 룟코산을 배경으로 열네 살 동갑내기들의 만남에서 시작합니다.

여름방학에 아버지끼리 지인인 두 소년과 한 소녀 사이의 싱그럽고 솔직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떻게 보면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같은 전개입니다.

두 소년과 한 소녀의 순수한 마음들을 읽고 있으면 다시 어려지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소설 소나기가 생각나기는 하였으나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관점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호큐전철의 창립자 고시바 이치조 회장의 두 부하직원과 그 아들들의 이야기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이야기의 전개는 그 아들 중 한 명인 데라모토 스스무의 일기장을 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때가 1952년 롯코산을 무대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당차고 솔직한 성격 이면에 복잡한 가정사로 외로움을 간직한 가오루와 표현력이 다소 부족해도 가오루와 가즈히코 사이에서 묘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스스무, 약간의 허세와 유머 감각이 매력적인 가즈히코 세 아이들의 성장기

이야기 중간중간 아버지 세대로 넘어갑니다.

배경은 1935년 베를린입니다.

일본의 역사를 보면 독일과 함께 2차대전을 일으켰으니까요

아사기 가즈히코의 아버지 아사기 겐타로(30세) 호큐전철

데라모토 스스무의 아버지 데라모토(32세) 도쿄전력

가 등장합니다.

아버지 시대의 이야기는 아사기 겐타로의 시선으로 전개가 됩니다.

아버지 시대에는 호큐전철과 도쿄전력의 사장인 고시바 이치로와 베를린에서 우연하게 만난 아가씨 아이다 미치코(20세)가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를 잘 이해하려면 등장인물에 대하여 먼저 숙지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읽으면서 일본의 이름과 성부터 익숙하지가 않아서 누가 누구의 아버지인지 헷갈려 이해도가 좀 떨어졌거든요

후반부에는 1940년도의 오사카가 나옵니다.

오사카는 한번 가본 적이 있어요

이 고배가 오사카와 가까운 곳에 있네요

오사카는 굳이 더 가볼 필요가 없지만 고베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

여기에서는 차장과 구라사와 히토미, 구라사와 기쿠오가 등장합니다.

이 주인공들이 현재와 과거에 들락날락하면서 전개가 됩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서는 아름다운 성장 소설처럼 느껴지다가 어른들의 이야기에서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처럼 느껴지는 두 장르를 왔다 갔다 하는 재미가 있어요

이것도 작가의 의도가 있는듯합니다.

방심하게 하는 ㅎㅎ

여기까지만 읽고 책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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