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짱 , 인기짱 우선우에게 인생 최대위기가 닥쳤다.결코 가볍지 않은 리더의 약속과 책임감, 소통 무게를 견디고 나서야 비로서 얻는 믿음과 성장의 이야기 학창시절 학급임원이나 회장이 되려고 선거에 한 번 쯤은 나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집 근처 학교에서는 새학기가 시작하면 선거에 나온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큰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고 한표를 부탁한다. 함께 지지해주는 친구들의 재미난 구호가 제법 신박하고 눈길이 가는 문구들이 많다. 팜파스에서 출간한 <괜히 했어 , 전교회장!>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학생회장에 대한 로망이 있고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되고싶어하는 전교회장을 괜히했다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에 책을 펼쳐본다. 주 인공 선우는 세모초등학교의 공식 인기남이다. 선우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겨서 학교에 팬클럽이 있을 정도지만 엄마는 공부에 방해될까봐 늘 겸손하고 공부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형찬은 선우에게 회장선출 할 것을 권한다. 사실 형찬은 아쉬울게 없는 아이다. 공부도 꽤 잘하고 운동도 제법하고 결정적으로 형찬이가 원하는 것은 부모님이 무엇이든지 들어주신다. 하지만 형찬이도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선거다. 작년에 부회장선거에 나가 실패를 맛본 형찬은 아끼던 드론까지 망가뜨릴만큼 화가 났다. 작년에 형찬이 대신 전학 온 정호가 부회장이 되고,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형찬은 선우를 회장으로 자신을 부회장이 되어 정호가 회장이 되는것을 막고 싶은 것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사람은 바로 너 일걸. 난 확신해 네가 적임자야" 형찬에게 선우는 경쟁상대이기보다 아예 다른 존재이기에 선우와 가까워지면 이득이 생길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우는 귀찮은 것을 싫어해서 회장에 당선이 되면 회장 역활에는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서 선우 대신 형찬이 자신이 대신하려는 속셈이다. 평소 공부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엄마도 분명히 반대하실거라고 믿는 선우는 슬쩍 엄마에게 묻는다. 하지만 엄마는 형찬이가 함께 한다는 말에 선뜻 나가보라고 한다. 늘 인기가 많은 선우는 선거를 만만하게 보았다. 선거는 인기투표랑 달라도 너무 달랐다. 준비해야 될 것부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형찬은 나열해가며 설명했다. 공약을 정해야 하고 피켓을 만들고 연설문도 써야했다. 형찬의 부모님과 선우의 부모님까지 도와 주니 일이 척척 진해되었고 과정이 말해주듯이 선우와 형찬은 회장과 부회장에 당선이 되었다. 회장 당선 후 공약실천을 위해 매일 점심시간 방송하는 선우는 몇일째 점심을 거른채 방송을 하고 있다. 공약으로 걸었기에 그걸 지키기 위해 회장단과 형찬은 대본을 쓰고 방송실에서 함께 고생하지만 선우는 한 달 정도 했으면 충분하다면서 방송을 그만 하겠다고 한다. 형찬과 회장단 그리고 선우는 그 일로 서로 기분이 상하고 형찬이는 선우에게 서운해 한다. 그러던 어느날 형찬이가 아버지의 회사 일로 필리핀으로 전학을 하게 되자 형찬은 선우에게 골탕먹일 생각에 뛸듯이 기뻐한다. 선우는 형찬때문에 내키지 않은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선우만 산 중턱에 남겨 놓고 형찬만 내려가 버린셈이다. 그렇게 형찬은 필리핀으로 전학을 가고 전교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은 계속 늘어나고 부회장 형찬의 빈자리는 더 커진다.여러 학교가 연합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날 선우는 늦잠을 자고 약속했던 쿠키는 깜박잊고 두고온다. 봉사활동 하는 중 평소에 관심있던 미나의 메시지에 즐거워하며 내내 문자를 한다. 지각한데다 쿠키까지 잊은 선우에게 화가난 회장단의 지은과 현욱은 선우에 대한 실망감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학교에서 인기남인 선우는 가만히 있어도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데 회장이 되고서는 여기저기 눈치보기 바쁘다. 팬클럽 회장인 지은까지 나서서 '있어빌리티'라는 '아무것도 없으면서 있어보이는 능력'이라는 뜻의 별명까지 붙여 부르며 선우를 비난하다. 대체 선우는 무엇을 잘못한걸까? 그리고 과연 선우는 전교회장 자리를 잘 지켜낼수 있을까? 선우를 보면서 보여지는 것보다 자신의 그릇에 맞는 행동을 하는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투표라는 것이 자신을 대신해서 중요한 일을 결정하거나 대표하는 자리이기에 그 역활에 어울리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하는 사람보다 선택받는 사람이 얼마만큼의 책임감과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를 대하느냐가 중하다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것은 모든 면에서 다 잘 할수는 없기에 자신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그냥 얻어지는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스스로 노력하고 잘못한것은 사과하고 인정하는 용기있는 모습에서 스스로의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전교회장#책임감#용기#선택#노력#팜파스#우아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