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의선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학교에서는 공부 잘 하는 모범생이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부모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돌잡이 때 부터 의사가 될 청진기를 집었다며 의선이의 엄마는 " 넌 의사가 될거야", "너는 의사가 될 운명을 타고난 거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의선이를 위해 엄마는 의선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할 때 회사도 그만두고 3학년이 되고서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좋은' 동네에 있는 학원들이 많은 곳으로 매일 통학 시켜준다. 날마다 의선이를 위해 먼 거리를 차로 이동하는 엄마의 지친 얼굴을 볼때마다 의선이의 마음도 편치 않고 그런 엄마의 뒷바라지를 볼 때마다 어깨에 걸쳐 맨 가방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날 의선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 안내하듯 설전도 수련관으로 향한다. 평범하지 않은 말투의 훅, 자신을 사범이라고 소개하며 노란띠를 매고 있는 야미 사범, 그리고 자기 또래이자 설전도 수련관의 관장 보라를 만난 의선이는 알수 없는 호기심에 수련하기로 마음먹는다.
" 자네는 말 때문에 힘든적이 없으셨는가?"
"거역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말 , 자네가 진짜 원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말,
그게 바로 자네를 힘들게 하는 말 공격이라네."
"여기서 자네는 엄마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우실 거라네."
훅의 말에 수련을 받을지 말지 고민과 동시 엄마가 떠오른 의선이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의선이는 엄마와 싸우지 않고 엄마 말에 다치지 않고 마음을 지켜내는 수련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