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알아보는 학문인 심리학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생각의 꼬리를 무는 학문인 듯하다. 우연히 <어쩌다 어른>을 통해 인지심리학을 열강해 주신 김경일 교수님을 알게 되었다. 평온하고 인자하신 인상의 교수님의 재미난 실험과 이론으로 때때로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의 생각들을 다른 사고의 방향으로 인도해주곤 한다. 평소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보곤 했는데 어른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인지심리학에 관한 재미난 책을 내셨다고 한다. 우리시대 최고의 스승과 함께 하는 어린이 박학다식 프로젝트인 빅티처는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스승들의 이론과 저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책이다.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만화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글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책이다.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다스리고 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할수 있다면 미래의 우리아이들은 좀더 현명한 사고를 통한 심리학의 지혜를 얻으리라 기대해본다.빅티처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1. 짧은 동화 속에 숨어 있는 이론을 찾아요.재미있는 이야기 속에도 심리학 이론이 숨어 있어요. 인물이 처한 상황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각, 판단, 동기, 창의의 코드를 찾아보세요.2.선생님의 생생한 가르침으로 특별한 공부를 시작해 보아요.김경일 교수님의 다정하고 꼼꼼한 수업으로 심리학의 기초를 배워 보세요. 바로 옆에서 강연을 듣듯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있는 설명을 읽다 보면 내 생각과 마음이 작동되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3. 만화로 개념을 정리해요.지금과 같은 학문이 정립되기까지 우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험과 연구가 있었어요.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알쏭달쏭했던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연구자들의 노력을 느껴 보세요.<서문> 1장은 생각에 대한 생각이다. 인지심리학은 사람의 '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지라는 말은 뇌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행위를 말한다. 인간에 대해 인지심리학자들은 대부분 '인간을 인지적 구두쇠'라고 입을 모은다. 다시말해 인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신 생각하기를 싫어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빠른 생각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특징이 있는 인지적 구두쇠인 인간들은 너무 많은 선택지에서는 오히려 선택을 안하고 미루게 된다. 요즘 우리아이들은 복잡하거나 두번 생각하는 것을 너무도 싫어하고 선택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복잡함을 싫어하는 인지적 구두쇠의 회로를 따라가다보면 뇌는 쉬운것 달콤한 유혹에 쉽게 넘어가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성향을 조금씩은 갖고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습관적으로 하는 뇌의 습관이 잘 들어나는 부분이다. 여러 실험을 통해 인간이 인지적 구두소라는 사실과 멀티태스킹에 대한 재미난 사실을 알려준다. 2장은 판단과 결정에 대한 생각이다.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예전에는 생각이 먼저 이루어지고 그 생각에 맟춰 판단이 끝나면 결정과 행동이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생각한 대로 결정하고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건 결정하기 까지 생각과 판단말고도 생각과 결정사이에 감정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자기의 감정을 잘 아는 사람도 있지만 결정하는데 많은 판단의 오류들로 자신의 경험을 세상 모든 경우에 일반화 시키는 오류로 인해 좋은 판단을 방해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어떤 일을 결정할때 부모님의 의견을 신경쓰느라 결정장애가 많은 경우가 있다. 많은 결정과 판단의 경험을 해보아야 스스로 옳은 결정을 할수 있으니 실패 또한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언제나 궁금했다는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는 늘 재치있고 유머와 위로 그리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혜가 담겨 있어서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다. 많은 책을 지필하고 수많은 강연을 통해 좀더 좋은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인간은 훨씬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작은 행복이 여러번 반복되면 아무리 힘들 일도 이겨낼 용기를 갖게 된다고 많은 어른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어른은 머리로는 알지만 이미 한번 굳어진 생각과 습관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과 실제로 삶을 바꾸는건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과 습관으로 물들기 전에 <빅티저 김경일의 생각실험실>을 읽고 뇌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지심리학을 배워 더 지혜롭고 좋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