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인공지능 융합교육법 -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하이컨셉 디지털 리터러시
변문경 외 지음 / 다빈치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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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은 우리의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집안을 둘러보아도 요즘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에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살고 있는 나는 그다지 컴퓨터와 친하지도 늘상 사용하지도 않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에겐 전혀 다른 느낌일것이다. <Chat GPT 인공지능 융합 교육법>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로 학교 수업을 혁신하는 디지털 도구와 방법을 정리한 책으로 현장 전문가가 쓴 가장 실용적인 아이컨셉 에듀테크지침서를 소개한다.
Open AI는 일론머스크와 샘 알트먼이 2015년 12월 11일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목표로 공동으로 설립한 인공지능회사다. OpenAI는 chatGPT를 발표하여 대화형 인공지능 시대를 열었다. 챗봇은 우리에게 익숙한 소통방식이라서 chatGPT에 로그인하고 자신의 익숙한 언어로 질문을 던지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chatGPT는 질문에 대한 싱글턴이 아닌 멀티턴의 대화가 가능하고 다섯 번 이상의 관련 대화를 나누면 사용자의 수준에 맞추어 답변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놀라웠다.



1장. 인공지능 하이컨셉, 하이터치, 하이테크

최근 chatGPT의 인기는 대단하다. 출시 2개월만에 사용자 1억명이 돌파되고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chatGPT라는 대화형 인공지능은 코딩기술이나 수리능력보다는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즉 프로그래밍의 언어인 코딩 없이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자연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chatGPT는 하이컨셉기반 하이터치 산업의 대표 산업인 것이다. chatGPT 시대에 누구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hatGPT에 어떤 프롬프트를 넣을지에 대한 문제와 chatGPT로 무엇을 할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이 큰 화두가 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일까요?"
"창의적인 일입니다. "​

현재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 기술들은 초등학생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고 일부 고급기술장의 전문적인 영역까지 대체 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다.결국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일보다 학생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팬데믹시대는 Zoom과 같은 원격화상회의 서비스, Netflix와 같은 OTT(over the Top)서비스들이 빠르게 오프라인의 수요를 흡수했고 순식간에 글로벌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의 시기를 다시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적절히 활용하게 되었고 2023년을 기준으로 메타버스는 하나둘 사라질 전망이다.

그럼 그 다음은 무엇일까?​
내러티브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메타버스는 전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해주는 인공 지능기술이 통합된 메타버스일 것이다. 그리고 메타버스 안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기존의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등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생성될것이다. 다수가 처한 문제상황에 대해 해결방법을 하나의 결과물로 기획하고 이미지로 만들고 완성하여 문제해결이 가능하도록 돕는 프로젝트 기획, 운영 능력이 미래의 핵심역량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히 암기를 통해 서 얻는 지식이 아닌 경험을 통해 체득된 지식, 바로 내러티브적인 지식이다. 대표적인 내러티브적 지식 은 웹툰, 웹소설, 콘텐츠, 인플루언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이다. 이들은 자본을 들이지 않고 네러티브적 지식으로 콘텐츠라는 상품을 메타버스에서 판매한다. 봉준호 감독의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는 말처럼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지식은 내러티브적 지식이다. ​

하이컨셉은 인간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과 실현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패턴과 관계 없어 보이는 것들을 결합한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창조적인 상상력'인 것이다. 최근에 개봉한 아바타2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창조적 상상력'이 융복합하여 만든 대표적인 하이터치 작품이다. 하이터치는 인간의 미묘한 감정 을 이해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하이컨셉의 하이터치 시스템에 포함된 모든 기술력을 통칭하여 하이테크라고 할 수 있다.

공부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시대는 끝난듯 한 느낌이 든다. 개인의 독창성과 창의성이야 말로 지금과 앞으로를 살아 낼 대단한 양분 일 것이다. 그럼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것을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지 의문이 든다. 지금 하는 공부가 과연 미래에 얼마나 필요할까?

그렇다고 창의적인 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부모로서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의 지금의 시각으로 제시하는 환경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걱정부터 앞선다.



2장. 학교의 디지털 전환

코로나의 확산으로 올해 4학년이 되는 아이들은 1학년부터 온라인 학습으로 초등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이다. 2020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과 함께 전면 원격수업으로 온라인 클래스가 본격 사용된다. <ChatGPT 인공지능 융합 교육법>에서는 학교현장의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구글 클래스룸을 소개한다. 또 학교현장에서 학급 커뮤니티로는 클래스팅, e-학습터,EBS온라인 클래스등을 소개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집으로 종이로 인쇄된 학교 안내장을 가져오지 않는다. 일방적인 안내 사항이 아니라 가정에서 학교로 회신이 가능한 플랫폼인 설문조사나 신청서등은 모두 온라인으로 회신이 가능하다. 또 학교에서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홈페이지에 주간학습안내와 가정통신문 ,공지사항등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학부모에게 안내한다. 아이들이 매일 작성했던 알림장도 각 반의 밴드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이용해서 학부모가 참여하도록 한다. 스마트 교육과 이러닝이 도입되고 교실은 매일 진화하고 있다. 전자칠판 , 태블릿, 노트북과 같은 디지털 장비와 무선 네트워크, 스마트 학습관리시스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사용은 이젠 낯설지 않은 단어이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초등교육의 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스크림S와 티처빌등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과 학급경영을 돕고 있다.

한가지 놀라운점은 유튜브를 통한 배움에 대한 내용이었다. 어린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에 대한 조사에 대해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응답한 교사 72%가 유튜브의 학습효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학부모의 69%는 유튜브가 자녀의 학습에 재미를 준다는 점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팬데믹이후 교사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교육청의 홍보방법이나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로 공유하고 그외 여러 채널들을 통해 교사신분의 유튜버들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더 이상은 낯설지 않고 사실 아이들도 이런 채널을 통해 교육적인 효과를 얻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유튜브는 학생들에게 일상이 되었고 유해다고 단정짓고 제한하기 보다는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수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영상의 제목, 채널명 , 썸네일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원하는 정보를 찾는 방법, 댓글이나 좋아요 수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나 콘텐츠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방법등을 지도하여 배움과 소통의 도구로 유튜브를 교육적으로 잘 활용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개인적으로 유튜브의 시청을 제한하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시대의 변화를 느꼈다. 좀 더 확장된 시각으로 아이에게 유익한 정보라면 적극 수용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갖도록 지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3장. 수업의 디지털 전환

2022년 교육과정에서는 협업과 의사소통을 과목 전반에 걸쳐 강조하고 특히 정보통신과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 소양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패들렛(padlet)이란 웹기반 소통, 협업 플랫폼이다. 쉽고 직관적인 사용방법으로 여러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참여하여 협업하며 프로젝트와 과제를 함께 수행할 수 있어 온오프 라인 수업에서 학생 참여도를 높일수 있다. <ChatGPT 인공지능 융합 교육법>에서는 패틀렛의 기능 및 수업사례와 패들렛에 콘텐츠를 올리는 과정까지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미래 교육에서 지속해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첫째. 메타버스는 사회적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할수 있다.
둘째. 메타버스에서의 상호작용은 몰입도가 크가
셋째. 메타버스는 사용자의 창작과 공유의 공간이다.

2015교육과정이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에 힘썼다면 2022개정교육과정은 주요 개정방향으로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역량과 기초 소양 함양 강화와 디지털-인공지능 교육환경에 맞는 교수 -학습및 평가체제 구축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수업방향으로 가상현실 활용수업과 메타버스 활용수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소양이 무엇인지 체험 해 보고 인공지능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게 된다.



사실 <Chat GPT 인공지능 융합 교육법>은 요즘 너무도 핫한 Chat GPT에 대한 궁금증으로 선택한 책이다. 엄마도 모르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일반인에게 사실 어려운 분야가 맞다.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Chat GPT 인공지능 융합 교육법 >에서 이야기하는 chatGPT는 코딩이 필요없는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최근 chatGPT로 판결문을 쓴 판사의 사례도 있고 이미 로스쿨 문제풀이와 의사시험에 합격하는 수준의 전문성을 보여주고 논문뿐 아니라 시를 쓰는 수준도 수준급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문성을 보여 줘야 하는 논문의 출처를 제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많다는 것과 때로는 부정확한 정보나 편양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의 일자리는 분명 이과생들에게 유리하지만 더 놀라운건 이과생들은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 할 수 있지만 인간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상상하고 기획하고 가치를 만들어 가는 일은 융복합적인 것이다. 즉 기술의 매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소양을 가진 인문학자와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협업하고 융복합 프로젝트의 경험을 조기에 쌓도록 하는 교육시스템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Chat GPT 인공지능 융합 교육법>의 내용중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창작 저작권의 문제나 표절등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아이들에 제시 해 주어야 한다. <Chat GPT 인공지능 융합 교육법>은 chatGPT의 시대에 인공지능 교육설계에 적합한 이론과 활용법을 압축하여 소개한 책이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교육도구에 대한 예는 부모의 입장에서 궁금해하는 플랫폼을 얻게 되는 기회도 되었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 선생님들이 함께 읽어보고 앞으로 우리의 교육방향을 함께 고민 해 보아야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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