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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삽니다
예세 휘센스 지음, 마리케 텐 베르헤 그림, 정신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북극에서의 특별한 하루로 초대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북극 동물들‘의 진짜 이야기
마리케 덴 베르헤 그림 /예세 휘센스 글/노란코끼리
네델란드에서 올해 가장 사랑받은 동화책이면서 2021년 볼로냐라가치상과 2022년 안데르센상과 실버페인트 브러쉬상을 수상한 책을 만났다. 표지에는 힘차게 솟아 오르는 흰수염고래의 모습이 어쩐지 슬퍼 보인다.
제목에서 눈치 챘겠지만 이책은 북극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다. 지금 극지방의 자연상태는 매우 불안하고 약해진 상태다. 여름에도 얼음이 유지되던 날씨가 얼음은 점점 줄어들고 빙하는 녹아 내리고 있다. 항상 얼어있던 영구동토층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바다는 점점 뜨거워져 북극에 사는 많은 동물들이 위험에 빠지고 목숨까지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특이하게 읽는 이에게 북극에 살고 있는 특별한 동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북방가넷 -배고파요! 저는 항상 배가 고픈것 같아요. 저는 물 위에 쉽게 이륙할 수 있고 어선들을 따라 다니며 먹이 먹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1월에 번식기를 갖고 한번에 한 개의 알을 낳아서 충분한 먹이를 먹이기 위해 졸린 상태로 날기도 해요 특이하게 우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번식하기 위해 항상 같은 장소로 돌아와요. 우리의 군집은 수천 개의 둥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늘다람쥐 - 네~~맞게 들으셨어요. 저는 하늘을 나는 다람쥐예요.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달린 익막 덕분에 나무와 나무사이를 날 수 있어요. 2000만 년 전부터 종족이 하늘을 날았고 지구상의 전체 나무의 4분의 1이 자라고 있는 북극지방의 아한대기후 지방의 숲 속 오래된 나무에서 살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매해 250헥타르의 숲 (거의 네델란드 땅의 60퍼센트에 맞먹는 크기)이 사라져 가고 있어서 슬퍼요.왜냐면 휴지,기름,가스드을 채굴하기 위해 벌목하기 때문이예요. 아니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산불이 나서 ...
아직도 제가 숨어 사는게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흰돌고래 벨루가 ㅡ저는 고래 중 가장 작은 고래지만 사람들은 그걸 잘 몰라요.빛나는 하얀색 피부덕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고래로만 여긴답니다. 여름이 오면 제 피부는 떨어져 나가 자갈에 대고 문질러요. 겨울이 와서 극지방의 바다가 얼어 붙으면 남쪽으로 이사를 해서 얼음 밑을 한참 수영을 해요. 너무 추워지기 전에 이동하고 먹을 것을 얻기위해 900M 깊은 물 속으로 25분간 다이빙을 하고
신선한 공기를 얻기 위해 나오면 북극곰의 공격을 받는 답니다.
스발바르 순록 ㅡ사람들이 저를 보면 귀엽다고 해요.현존하는 사슴 중 제일 크기가 작은 종으로 5천여년간 스발바르제도에서만 살고 있어요. 그러기에 얼어 붙은 산악지대에
적응 해서살아요. 여름이 오면 좋은 지방층을 비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많이 먹어요. 겨울이 오면 산비탈로 올라가서 음식을 찾아 먹지요. 물론 저의 자연친화적인 ‘천적‘은 없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에 2019년 200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기도 했어요. 초겨울이 와도 눈 대신 비가 내려 얼어붙은 툰드라에서 뜯어 먹을 풀이 없어서 굶어 죽어요 얼어붙은 산악지대에 살면서 호기심이 많은 이 순록은 20세기 초 거의 멸종위기였는데 멸종위기동물 복원프로그램 덕에 겨우 살아가고 있어요.
지구의 오염으로 인해 인간과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는 이미 병들기 시작했고 그 피해는 온전히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 이미 우리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려 바다 수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번 겨울의 빙하기 같은 겨울 날씨를 겪으며 기상이변에 대해서도 실감하는 중이다. 또한 지구온난화, 탄소발자국등 환경오염과 관련된 용어에 익숙 해 져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실천은 아는 만큼 지속되지 못한다. ‘이번만 그냥 버리지 뭐~~‘ 하는 안일한 생각에 아이들은 ‘한번 쯤은 괜찮은 건가?‘ 하는 혼란을 겪게 된다. 어른인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북극 주변에 북극곰이외에도 35종이나 되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이책은 귀여운 돔물들이 차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과 함께 인간의 욕심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 해야 한다는 메시지 또한 담겨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극지방의 동물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고 북극의 동물들은 죽어 가고 있다. 아주 작은 일상의 시작부터 왜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 해야 하는지 고민 해 보고 앞으로 성인이 될 우리 아이들이 지구와 환경보호에 관심 가지길 기대 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북극동물#환경오염#지구온난화#북극에삽니다#노란코끼리#우아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