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찾은 인권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4
오은숙 지음, 이진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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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찾은 인권 이야기 /오은숙 글 /리틀씨앤톡


도서관은 평소에 아이와 자주 찾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금은 ‘누구나‘ 쉽게 이용 할수 있는 도서관이 ‘아무나 ‘ 쉽게 이용 할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4권 < 도서관에서 찾은 인권이야기 >는 인권을 누리며 도서관이 역사속에서 어떻게 변화 해 왔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로서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누리고 있는 권리는 처음부터 당연했던 걸까? 이번 책에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금은 당연하게 누리는 이 권리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누군가 용기있는 사람들에 의해 천천히 조금씩 변해왔다. 우리 아이들도 인권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도 성인이 될 때까지 어른들의 보호를 받으며 교육에서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 또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라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존에 대해 배운다. 책 속의 인권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생각 해 볼 거리가 많은 책이다.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세계인권선언문 1조 >


공공도서관이 등장하기 전 까지 책은 왕이나 귀족,성직자를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자기들만 알고 있는 지식을 세상사람들과 나누기 싫어했다. 그러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인권의식이 싹트면서 도서관을 사람들이 마음껏 사용 할수 있었다고 한다. 18세기까지 여자는 대학에도 갈수 없고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어머니의 역할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만 배웠다.미국 하버드대학에서도 1960년대가 되서야 여성에게 도서관의 문이 개방 되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1920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도서관인 경성도서관이 생기고 , 1922년에는 이법승이 종로에 경성도서관을 세워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신교육은 물론 위생이나 가사에 관련된 강좌도 하였다고 한다. 9월1은 ‘ 여권통문의 날‘이다. < 여권통문 >이란 1898년 9월1일 서울 북촌에서 선언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권 선언문‘ 이다.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의 세가지 권리를 주장하였고 여성들 스스로 권리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좀 어려운 말이지만 용기 있는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단다.
한방울의 물이 모여 결국 바위를 뚫는 거거든
이말을 꼭 기억하렴 <P.18 >

지금의 도서관은 어린이실과 성인 열람실로 구분이되어있다. 어린이실은 어린이의 책과 관련자료들로 빼곡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어린이가 도서관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었던건 아니다 . 1876년이 되서야 출입의 나이제한을 없애고 1911년 뉴욕 공공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사서였던 앤 캐롤 무어가 어린이 독서모임등을 만들었다. 산업혁명 이후 아이들은 학교 대신 공장이나 탄광에서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었다. 사실 어린이들의 인권유린은 아직도 자행되고 있는 나라도 있다.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 서아프리카의 농장의 아이들은 아직도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유엔은 1948년 <세계인권선언>,1989년 <유엔아동권리협약>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반드시 도움과 보호가 필요하며 이들도 권리를 가진 존재라는사실이 처음 인정되었다. 우리나라는 1923년 방정환 선생님이 정한 <어린이날 선언문>을 통해 어린이의 인권을 처음으로 알렸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지금의 에스콰이어를 만든 이인표할아버지가 세운 서울 상계동의 최초의 사립어린이 도서관이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 올리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도서관을 세워 아이들에게 도선관을 무료 개방하여 책을 읽도록 한 것이다. ​
우리나라는 서울에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고 , 공공도서관의 고령자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자동문 , 엘리베이터 , 문턱을 없애는 등 보조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어르신을 위한 도서배달 서비스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책은 여자라서,어린이라서, 흑인이라서 ,장애인이라서 도서관 이용이 안 되었던 시절의 인권에 대해 사회문화의 다양성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인권을 존중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교과 연계표를 함께 제시하여 학습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식플러스를 통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시설과 정보에 대해 확장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이라는 공공기관의 변천모습과 각 나라의 사회변화를 통해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시대마다 다른 모습의 인권에 대한 생각과 인권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잘 이해하고 나와 다른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과 불합리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용기를 갖고 의견을 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흔히 다니는 도서관이 인권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궁금해 하겠지만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를 바탕으로 지금의 모습을 누리며 살고 있음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면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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