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힌두교가 일어난 인도 알록달록 첫 세계사 4
박선희.이성호 지음, 안재선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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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정원의 첫 세계사의 네번째 책 <불교와 흰두교가 일어난 인도>는 온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족 교양도서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와 알록달록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책의 표지를 보고서 아이는 좀 으시시하다고 한다. 그럴만도 할 것이 어른이 나조차도 낯설게 느껴지는 표지이고 불교는 믿지 않지만 절은 다녀봐서 입구에 의기양양하게 서 있는 사천왕이니 하는 것들은 알지만 생소한 그림에 의문을 갖는다. 현직 중등교사이신 이성호선생님과 박선희 선생님이 함께 이야기 하듯이 들려주는 책 내용에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이며 그림속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아이에게도 생소한 불교와 흰두교에 대해 책의 힘을 빌어 지식을 넓혀보기로 한다.
일년 내내 눈이 하얗게 쌓여 있어 눈의 집이라는 뜻의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그곳! 아라비아와 인도차이나반도와 이어져 있고 북쪽에는 히말라야 산맥과 인더스강 그리고 갠지스강이 시작되는 그곳!
바로 인도이다. 지도상에서 인도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인류4대 문명중 인더스 문명의 발달이 시작되는 도시 가운데서 바둑판 모양의 난 길로 건물이 늘어서 있고 도시 한 가운데 목욕탕이 있는 모헨조다로가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사막의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고 당시의 주거 환경은 벽돌로 지어져 있다. 그림에서도 보이지만 건물들 사이는 도시계획이 되어 있는 듯 열십자로 구획이 나뉘어져 있다. 역시 문명의 발달이 이루어진 곳인 만큼 하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있음을 알수 있다. 집집마다 목욕탕과 화장실이 있고 불에 구워서 만든 벽돌을 사용하고 도로 바닥에는 데케레이션의 꽃 문양이 있다. 또 이곳에서 출토된 인장에는 주로 코끼리 , 소 , 사자등 진흙으로 빚어 만든 인장을 통해 그 당시 샤머지즘적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당시는 2층을 올리는 기술이 없기에 실제로 건물의 높이는 상당히 높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모헨조다로의 문명은 매우 발달된 후기 청동기 문명의 단계였다. 인더스 강을 따라 도시가 생기고 유목생활하던 아리아인이 갠지스강에 정착하면서 쇠로 만든 무기와 농기구를 사용해 새로운 도시를 세우게 된다.
아리아인은 지배자가 되면서 바르나라는 신분제도를 만들어 정복한 땅의 사람들을 다스리기 시작한다. 피부색에 따라 신분을 정하고 같은 신분끼리만 결혼하게 하는 이 제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카스트로 불리게 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후루샤‘라는 거인을 신들이 제물로 삼아 제사에 올리게 되는데 여기서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가 생겨난다. 후루샤의 몸을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신분 계층에 따라 떠받들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신분에 따라 이름과 직업을 갖게 되는 인도에 안 태어난게 다행이라는 아이의 말에 예전 조선시대의 신분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 본다.

지혜로운 브라만은 존경받는 사제가 되고

크샤트리아는 브라만을 보호하는 무사가 되지.

바이샤는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열심히 해야 하고

수드라는 노예가되어 천한 일을 해야만 했어.

신분은 신이 정해 준 것이니까 바꿀 수 없다는 거야 .


고타마싯다르타는 히말라야 산자락의 작은 왕국의 왕자로 태어나 고통과 슬픔을 모른채 살다가 성 밖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보고서 충격을 받고 집을 나와서 진리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신분의 높고 낮음의 차이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받아 들이고 불교라는 종교가 만들어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석가모니의 탄생이다. 차별받던 낮은 신분의 사람과 여성들 그리고 브라만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크샤트리아와 바이샤 중 불교를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

인간이 고통스러운 것은 모두 욕심 때문이다.

욕심을 버리고 자비를 베풀라.

동물을 제물로 바치치 말고 생명을 죽이지 마라.

누구나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

작은 왕국을 통일시킨 마우리아 왕국의 아소카왕은 부처의 깨달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인도에 퍼져나간 불교가 이웃나라에도 전해진다. 아소카왕이 죽고 다시 여러 나라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북인도 쿠샨왕조는 부처를 신으로 믿기 시작하면서 불교는 비단길을 따라 중국으로 전해져 우리나라에도 전해지게 된다. 쿠샨왕조 이후 힌두교가 나타나는데 힌두는 인도를 가르키는 페르시아 말이다. 즉 인도인의 종교라는 뜻이다. 오늘날 인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믿는 종교이기도 하다. 3억3000의 힌두교의 신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신은 브라흐마와 비슈누,시바신이다. 힌두교에 의해 신분제가 다시 강화되고 신분에 따라 지켜야 할 일들을 자세히 적은 <마누법전>이 만들어져 굽타왕조가 더 번창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쓰고 있는 숫자 ‘0‘도 굽타시대에 만들어졌다. 책을 쭉 읽다보면 신기하게 시작은 인더스문명이었는데 불교의 시초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알수 있는 책이다.

브라흐마-태초의 어둠속에서 스스로 존재한 우주의 영혼

비슈누-세상의 모든 것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평화의 신

시바-삼지창을 들고 흰소를 타는 파괴의 신

상상정원의 첫 세계사의 책의 특징은 역사의 시작 즉 인류의 문명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를 친절한 설명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이다. 불교과 힌두교의 유적지를 살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서평으로 선택한 책이 독서록처럼 써진 이유는 나 또한 인도의 역사에 대한 책은 처음이고 문명의 시작부터 불교와 힌두교에 대해 정리 해 보고 싶었다. 아이에게도 세계사 책을 권하기는 하지만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이 된 이책은 그림동화책의 느낌이 나면서 재미 또한 있다. 유치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워크북을 통해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인도의 종교와 신분제 그리고 문화까지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상상정원의 세계사 책 너무 알차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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