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 제국 알록달록 첫 세계사 3
박선희.이성호 지음, 김호랑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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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첫 세계사>의세번째이야기로 중국을 이야기한다.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을지내고 어린이청소년역사교양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현직 중등 역사교상인 이성호선생님과 박선희 선생님 부부는 어려운 세계사를 이야기의 힘으로 재미있게 들려준다. 중국의 역사는 참 복잡하고도 길기도 하다. 사실 우리나라보다 어려워서 선뜻 중국의 역사서를 들춰보기는 쉽지 않다. 아직 한국사도 다 탐독하지 못했는데 중국 역사는 너무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니 중국이라는 나라의 처음시작과 그 400년의 역사가 한권에 잘 요약 되어 있어 중국역사책의 시작은 딱 이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록달록 세계사>는 세상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걸오온 길을 총 20권에 담아내고 있고 세계역사의 흐름과 맥락을 쉽게 잡을수 있는 책이다.
태초에 세상이 빛도 소리도 없는 혼돈의 덩어리 였을 때 커다란 도끼를 휘둘로서 세상을 둘로 쪼개고 하늘과 땅을 만들어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사람머리와 뱀의 몸을 한 여신 여화가 세상이 너무 고요하여 인간을 만들고 농업과 의약의 시작을 알리는 글에서 우리나라의 신화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중국이 비가 많이 오면 황허가 넘처 사람들이 힘들어해서 이걸 해결한 사람이 그 공을 인정받아 첫번째 임금이 되고 나라이름을 하나라라고 하고 중국역사책에 나오는 첫번째 나라가 된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제사장이기도 한 상나라의 왕은 거북의 배딱지나 짐승의 뼈에 구멍을 파서 불에 구워 금이가는 것을 보고 신의 뜻을 읽어 내서 나랏일을 점졌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글자의 어원으로 잘 알고 있는 갑골문자의 탄생을 알 수 있다. 주나라의 봉건제도를 통해 제후들이 스스로 왕이라부르며 강한나라가 약한 나라를 집어 삼키는 시대인 춘추전국 시대에 이른다. 중국이 이 춘추전국 시대를 통해서 서로 경쟁하며 빠른 발전을 이룬다. 또 세상에 대해 공부하는 제자백가가 나온다.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뭐냐고?
당연히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다. 부모님을 잘 따르고 정성을 다해 섬겨야 해.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따뜻한 마음도 있어야지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
백성들은 형벌로 다스리면 달아나 버려. 도덕으로 이끌어야 해.
임금은 임금답게 ,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자식은 자식답게
자기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충실하면 모든 일이 다 잘 풀릴거야.
<본문중>

진나라의 시황제는 영원히 이어질 나라의 첫 황제라는 뜻으로 시황제라 이름 짓고 제후를 없애고 전국을 직접 관리하는 군현제를 통해 진짜 하나의 나라를 만든다. 또 만리장성과 커다란 궁궐을 짓고 진나라에서 이름이 주위의 나라에 알려져 지금의 차이나<china>가 되었다. 그 다음으로 등장한 한나라는 유방이 중국을 통일시킨다. 한나라 때에는 비단길을 통해 불교가 중국으로 전해지고 종이를 만드어 널리 사용하면서 역사책이 만들어지고 400년 동안 하나의 나라를 유지하며 중국의 기틀을 세운다.
중국의 긴 역사를 정리 하듯이 보아왔다. 사실 역사를 좋아하지도 즐겨 읽지도 않지만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즐겨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은 중국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진시황제를 비롯하여 어디선가 들은 듯 한 인물들과 그 배경을 알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시작과 지금까지의 시간을 거슬로 올라가서 중국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워크북이 함께 있어 책을 읽은 후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엄마들의 마음에 쏙 든다.아직 한국사의 책에 빠져 있는 아이도 중국이라는 나라에 호기심이 생겼고 좀 더 깊은 독서를 하고 싶어한다. 사실 중국의 역사를 이야기 하자면 수십권의 책으로도 모자라겠지만 중국의 시작부터 아이에게 차근차근 들려줄 수 있는 이 책은 초등 저학년부터 읽어도 될 만큼 알록달록 예쁜 그림과 술술 읽히는 글이다. 세계사를 제대로 읽어 본 아이들은 사고력과 문해력의 깊이가 다르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넓어지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하나의중국#진한제국#박서희이성호#상상정원#중국역사#세계사#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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