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술사와 수수께끼 과학 교실
이명진 지음, 강은옥 그림 / 책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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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책이 많지 않았던 시절에 친구들과 수수께끼 책으로 말놀이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나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그냥 걷다가 놀다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문제를 내면 다른 아이들은 귀쫑긋 하며 듣고 있다 문제를 맞추곤 했었다. 진구는 선생님께 이상한 질문을 해서 오늘도 딱! 밤을 맞고 새로 알아낸 사실들을 종알거리며 반 아이들에게 떠들어 대곤 한다. 아이들이 듣다가 지쳐 하나둘 가벼려도 마지막까지 누리가 남아서 그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 순간순간 떠 오르는 수수께끼를 진구는 참 잘도 문제를 만들어 내고 거기에 누리는 순발력을 발휘해서 문제를 맞춘다. 이 책은 수수께끼 박사인 누리와 누리와 반에서 제일 친한 호기심 대마왕인 진구가 서로 주고 받는 수수께끼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퀴즈를 내며 궁금한점은 관련 책을 찾아가며 연계독서를 하였다.


아무리 먹어도배부르지 않은데 안먹으면 죽는 것은 ?

손도 대지 않고 머리를 쓰담는것은?

낮이도면 작아졌다가 저녁이 될수록 점점 키가 커지는것은?

밝을때는 죽자살자 쫒아다니다가 그늘에만 들어가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은?

진구와 누리는 삼거리 슈퍼에서 막대 아이스크림을 먹고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퀴를 내며 슈펴앞 평상에 누워 있다.그러다 스스륵 잠이 들려던 참에 태양 한가운데 검은 점이 점점 커지더니 빛을 꼬리에 달고 아래로 떨어지다. 검은 점이 계속 커지다 솥뚜껑만하게 보일때 쯤 .....

펑!

뽀족모자에 긴 망토를 펄럭거리며 마법사 삐딱술사가 나타난다. 삐딱술사는 아이들과 놀고싶고 수수께끼도 좋아한다. 삐딱술사는 세상에는 궁금한 것이 많고 왜 그럴까, 궁금할때는 거꾸로도 생각하고 삐딱하게도 생각하보면 엄청 재미난 일들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재미있는 과학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해준다. 삐딱술사는 아이들에게 신기한 세상의 법칙을 연구하는 아주특별한 실험실을 가기 위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다. 그 실험실에는 여러가지 실험 기구아 커다랗고 투명한 그릇들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일상에서 볼수있는 소재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퀴즈들이 가득하고 과학상식과 함께 원리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자연을 잘 관찰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과 늘 보던 것도 다르게 보면 새로운 생각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아이들에게 깨우치게 한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이 사는 우리 아이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우리 어릴적에는 땅파고 뛰어다니고 놀면서 배운 것들을 아이들은 학원과 학습을 통해서 배우며 깨우쳐야 한다는 것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누리와 진구처럼 몸으로 직접 느끼고 스스로 알게 되는 학습이야 말로 진정한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현상을 수수께끼로 만들어 보고 스스로 과학의 원리까지 찾아보며 다른 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전통적인 말놀이 수수께끼는 엉뚱하고 새로운 생각들이 만들어 내는 문제들로 가득하다.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고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 있는 자연의 원리에 대해 아이와 즐거운 퀴즈를 함께 만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삐딱술사와수수께끼#과학교실#책숲#수수께끼#과학원리#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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