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고양이 명화
냥송이 그림, 젠 베일리 글, 양승현 옮김 / 키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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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아한 고양이 갤러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처음 책을 받아보고 책의 크기에 한번 놀라고 어쩜 고양이를 주제로 이런 명화를 그릴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놀랐다. 책속의 엄마고양이의 표정은 짐짓 심각하면서도 도도하기까지 하다. 세계사를 통해서 르네상스 시대를 공부하던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우아한 고양이 명화>는 미국의 동화 작가 젠베일리와 국내에서 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냥송이‘작가가 영국 출판사의 러브콜을 받아 출간되었다고 한다. 고양의 표정과 미소,몸짓 까지 너무 섬세하고 사랑스럽다. 이미 유명한 <최후의 만찬>,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식사> ,<비너스의 탄생>등 총 13종의 유명한 명화가 귀여운 고양이들에 의해 재해석이 되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엄마고양이는 12마리의 아기 고양이와 긴 테이블에 앉아 있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 최후의 만찬>으로 잘 알려진 작품을 묘사 한 듯한 그림이다. 예수처럼 한 중앙에 앉은 있는 엄마고양이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자세히 살표 보면 고양이 열두 마리가 엄마고양이가 정성스레 차려 놓은 만찬앞에서 장난치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다. 그래서 엄마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에게 예술과 교양을 가르치기로 생각한다.


너희는 살아가는 동안 놀라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거야 .
그땐 그저 무대 한가운데서 서서 찬사를 즐기렴.
우러러보는 눈길을 한몸에 받으면서!

<우아한 고양이 명화中>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다. 지금은 우피치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는 이 작품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미의 여신인 비너스가 서풍의 신이 불어주는 바람을 타고 봄을 알리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엄마고양이는 아기 고양이에게 우리에게는 우아하고 신비한 매력이 있어 놀라운 바람을 불어 올 거라고 가르킨다.과연 아기고양이들이 엄마 말을 이해 했을까? 엄마의 설명과는 달리 그림을 자세히 보면 눈을 감고 잠자고 있는 귀여운 아기고양이들이 몇마리 보인다.


서로와 함께하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보물 중 하나란다.
아주 중요하니 너희는 꼭 기억하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줄 알아야 해

< 우아한 고양이 명화 中>

피터르브뤼헐의 <어린이들의 놀이>이다. 이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80개가 넘는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장난꾸러기 아기고양이들은 고양이 답게 털실을 굴리고 던지고 말뚝박기등 귀여운 놀이를 한다. 또 볼거리는 각각의 고양이들의 표정이 다양하고 심지어 생쥐와 노는 고양이도 있다.


아무것도 우릴 겁주진 못해.
혹시 겁을 먹더라도 금세 용기를 되찾지.
그러니 용기를 끌어모으렴.
파도를 타러 나아가렴.
서서 보기만 하지말고 도전에 당당히 맞서렴.

<우아한 고양이 명화中>

찰스 클라이드 에베츠<마천루 위에서의점심식사> 란 사진은 어딘선가 본듯 한 사진이다. 대공항때 찍은 에베츠의 사진에는 뉴욕시의 240미터 상공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11명의 남자가 담겨 있다. 남자들은 짐짓 편해 보이고 여유 있어 보이지만 , 대들보 위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대담함과 용기가 잘 담겨있다. 이건 그림이 아니고 사진이라서 사진작가는 예술가라는 인식이 부족해서 작품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통한 작품도 그리고 이렇게 초고층 건물을 짓는 작업도 모두 예술이라는 것과 예술의 테두리를 정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면 좋을 듯 하다. 고양이 예술을 배운 아기 고양이들은 엄마와 함께 마천루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 보며 꿈을 꾸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작가는 고양이 집사답게 그림속의 고양이의 모습을 느낌이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이들은 고양이나 강아지를 무척 좋아한다. 이런 동물을 소재로 어쩌면 딱딱하거나 지루할 수 있는 그림에 대해서 어린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잘 표현된 책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엄마가 배경지식을 살짝 들려주며 스토리를 엮어 이야기를 해 주어도 좋겠다. 또 그림속에 숨은 생쥐를 찾아보고 고양이의 표정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겠다. 세계사를 배우는 아이는 수업시간에 배운적이 있는 명화를 보며 아는것을 설명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처음 명화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수 있는 너무도 적절한 책이고 엄마가 쉽게 설명할수 있는 배경지식이 책의 뒷부분에 잘 요약되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고양이 명화 탐색을 즐기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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