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의 빵집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다 내일도 맑은 그림책
다카기 산고 지음, 구로이 켄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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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나의 빵집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다."


일본책에는 동화책이나 소설에 종종 고양이가 등장한다. 또 일본의 토산물중 하나인 마네키고양이는 가게나 상점등에서 자주 볼수 있는데 앉아서 오른쪽이나 왼쪽발 발을 올려 마치 누군가를 부르는 듯 '사람을 부르는 고양이','복을 부르는 고양이'로도 유명하다.

작가 '다타기 산고' 는 일본아동작가로 활동중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과 고양이에 대한 책이다.

고양이 손처럼 작아서 '고양이 손 빵집 '은 가게 문을 열면 '카랑코롱' 소리가 난다. 순간 너무 이쁜데 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소리가 나는 빵집에는 나나에와 엄마가 함께 있다. 배달을 가야하는 엄마는 나나에에게 부탁을 한다.


"급하게 배달 주문이 들어왔어

잠깐 혼자서 가게 좀 봐 줄래?"



"응 ,알았어."


혼자 가게를 잘 볼수 있을까.....

손님에게 제대로 인사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는 찰라에 카랑코롱 소리와 함께 첫번째 손님이 왔다. 모자를 쓰고 코트를 입은 손님이 서늘한 안개와 함께 가게로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모자 아래로 길게 늘어진 수염이 보였다. 빵을 보는 고양이 손님의 표정과 행동에서 신나하는 게 느껴진다. 어떤빵이 맛있는 지 묻는 질문에 나나에는 걱정과는 달리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심지어 자기가 무슨 빵을 좋아는 지도 말이다. 고양이 손님에게 잘가라는 인사까지 마친 나나에는 숨을 크게 내쉰다. 무언가를 잘 마무리 했다는 안도의 한숨이다.


"그 손님,스쳐 지나갈 때

내가 인사하니까 야옹이라고 대답하던데 .....,

기분 탓이겠지?"


엄마와 이야기 하던 나나에와 엄마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고양이 손님들과 나나에만의 비밀이 가득한 듯...

엄마의 부탁에 혼자서 가게를 보고 손님을 맞이하고 손님의 요구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한 나나에는 의젓하다.

우리 아이들이 무언가 혼자서 해낼 때 부모인 우리는 아이가 잘 못 할까 봐, 혹 실수 할까 봐 묻고 다시 묻고 확인한다. 아이들에게도 계획이 있고 스스로 할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아이에게 혼자서 가게를 봐야 한다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더니

" 엄마가 없으니 좀있다 오라고 한다. "

" 원하는 빵 가지고 와서 그만큼 돈을 놓고 가라고 한다"



아이들의 대답은 참 단순하면서도 그 다음을 생각하지 않지만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과 나나에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나나에의 긴장하지만 자기 일을 잘 해내는 모습과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글과 그림풍에서 사랑스러움을 느낄수 있는 동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어느날나의빵집에고양이손님이찾아왔다#내일도맑음#나나에#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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