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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평점 :
평소에도 자연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전공이 자연과학이었으니까!)
숲이라는 장소가 주는
평온함과 싱그러움이 좋아서
등산도, 소풍도 자주 가곤 했다.
그런 와중에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최재천 교수님, 천선란 작가님이 추천하셨다고 하니
당연히 호기심이 가고 읽고 싶어
이 책을 가장 먼저 만나는 독자가 되고 싶어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은 생물학자인 베른트 하인리히가
40년간 숲에서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것들을
꾹꾹 눌러 담은 책으로써,
단순히 과학적인 시선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숲속에서 직접 보고 느낀 순간들을
스토리로 흥미롭게 풀어 주셔서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책을 손에 놓을 수가 없었다.
나무 한 그루 생존하는 방법 부터,
곤충, 조류, 포유류, 그리고 인간의 삶까지!
인간은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그 일부임을 알려주면서도,
파괴된 숲을 살리는 과정은
단순히 나무를 심어 키우는 과정이 아닌
균형을 맞추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솔직히, 부끄럽게도,
나는 숲을 살리는게 그냥 나무만 심으면 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타지에 와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배우고 있어
가끔은 힘들고 지칠 때도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되고,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종들을 검색해보면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 갈 수 있었던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다.
(특히, 벌.. 너무 귀여웠고,
이번에 알게 된 호박벌..
완전 귀염둥이 벌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잠시 쉼과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구절나눔
p. 329
진정으로 숲을 가꾼다는 건
가장 크고 좋은 나무뿐 아니라 희귀하거나 흔한 나무까지
기존의 것들을 적당히 남겨두고 거두어들이며,
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숲에 머물 수 있도록
놔둔다는 뜻이다.
나무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진정한 의미의 숲을 파괴하고
그 자리를 오로지 나무로만 채워 넣어 오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배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지,
전복을 막기 위한 바닥짐의 종류를 무엇으로 하느냐가 아니다.
▪️woojoo_stroy 모집
윌북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