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 큰소리 내지 않고 아이를 크게 키우는 법
최민준 지음 / 살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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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을 보고 내 와이프와 함께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와이프는 늘 '우리 아들 때문에 미쳐 돌아가시겠네'라는 말을 달고산다.

5살 된 아들 녀석과 와이프의 말 다툼으로 인해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나 역시 미칠 것만 같아서 읽어보고싶었다.

그런데 과연 큰 소리 내지 않고 아이를 크게 키우는 방법이 정말 존재할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이 책은 남아미술 교육 전문가인 최민준 소장님이 남자 아이들의 미술 교육을 진행하면서 발견하게 된 남자 아이들만의 특성들을 소개하고 남자 아이들에게는 여자 아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최민준 소장은 아빠들은 지금의 아들들과 마찬가지고 똑같이 남자이기 때문에 아들이 하는 행동들을 잘 이해하기 쉽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어렸을 적 아들이 했던 행동들을 했던 것 같은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저 아이는 왜 저러나 생각한 것 같기도하다.

책에서는 아들을 통제하기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사례가 나오는데, 내 와이프도 아이가 심하게 떼쓰는 것 때문에 제일 많이 힘들어하고있다. 엄마가 아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 부모로서 권위를 잃었다는 것이라고한다. 엄마가 권위를 잃는 이유는 첫째, 엄마가 무엇을 제지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을 세우지 못했을 때다. 둘째, 엄마가 아들의 본성을 직면했을 때 충분히 대화를 나누는 시간 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만 문제를 해결해가려고 할 때다. 아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떼를 쓸 때 단호히 제지해야 하는데 이 때 엄마가 엄격해지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한다.

이처럼 책에서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저자가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고 성공적이었던 것들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다른 육아서에서 강조한 것처럼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수용해 줄 때 아들은 자신감 넘치고 재치있는 아이로 성장한다고한다. 와이프와 나는 아이가 보이는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꾸 그 행동을 고치려 하였는데 본질적으로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인지 그 원인을 먼져 살펴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와이프와 내가 아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잘 이해하고 아들을 바라봐야겠다는 생각과 부모가 '나는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를 채찍질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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