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30센티 - 개정판 연초록 성장 동화 4
고정욱 지음, 박세영 그림 / 연초록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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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잇는 30센티, 자폐장애인 한부열 화가의 이야기

 



얼마 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가 있었어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거기에 등장하는 변호사 우영우도 자폐를 가진 인물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큰 계기가 되었지요.

이번에 저랑 아이가 함께 만나게 된 이 책도,

자폐를 가진 한부열 화가님의 이야기를 고정욱 작가님이 써주신거랍니다.

마음을 잇는 30센티!


1급 지체 장애인이신 고정욱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 처음에 더욱 관심이 갔었는데..

다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따스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장애이해교육, 어설프게 하는 것 보다 이 책 한 권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자폐 장애인 한부열 화가님의 이야기가 100프로 일치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그려내주셨는데요.

이상한 손님을 시작으로 마음을 잇는 30센티까지~

글밥이나 양도 부담이 없어서, 

초등학생 중학년 고학년들은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을 것 같아요.

 

 




이상한 손님입니다.

30센티미터 짜리 자를 스무 개나 사가는 아주머니~

엄마 대신 문방구를 보고 있는 시원이는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아주머니가 바로 시원이네 반에 전학을 오게 된 아이..

부열이의 엄마였다지요.

 



부열이는 자폐를 가진 아이입니다.

장애를 가졌지만, 부열이 어머니는 

부열이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게 해 주기 위해

함께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찾아 돌고 돌아

결국 시원이네 학교까지 오게 된거랍니다.


 

부열이는 다른 친구들과는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오로지 자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릴 때 자를 쓰면 된다 안 된다~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자 선생님께서는 피카소 작품을 예시로 들면서

특별함, 다름 등에 대해 이해시켜주시지요.



 

하지만.. 소풍을 갔던 어느 날..

부열이가 사라지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사라진 부열이를 찾아 학생들과 선생님이 난리가 났는데..

결국은 시원이가 새를 좋아하는 부열이를 찾아 사건은 잘 해결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부열이가 그린 그림~

자세히 보면 그 날 친구들과 선생님이 부열이를 찾는 모습을

굉장히 재미있고 리얼하게 그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자세히 보면 부열이가 세상의 모든 일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 듣고 보고 느끼고 있는데 표현만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런데..

부열이만 챙긴다고 질투심을 느낀 병호가 흥분한 나머지

부열이가 그리고 있던 그림을 찢어버리고 맙니다.



 

순간 화를 내고 소리를 치고 흥분, 발작을 일으키는 부열이..

그 뒤로 부열이는 일주일 가량 학교에도 나오지 못하고 병원에도 가는 일이 벌어지지요.

과연 부열이와 시원, 병호의 관계는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

친구들의 화해 이야기와 더불어

부열이의 작품 전시회가 감동적으로 열리는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꼭 이 책을 직접 읽어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도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 한부열 화가님의 작품과 더불에

한부열 화가님의 이야기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삽화에 등장하는 그림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의 작품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나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답니다. ^^


자폐 장애아 부열이가 30센티미터 자로 어떤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면..

바로 지금 이 책을 펼쳐보세요~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우리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지만,

표현하는 방법만 다를 뿐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실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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