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또래 이야기에서 꼭 빠질 수 없는 주제가 있다. 바로 '아이돌'이다. 우리는 전자칠판이 있어 가끔 유튜브로 아이돌 직캠을 찾아 보기도 한다. 그리고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엔 서로의 팬덤 문화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돌 팬덤문화와 아주 밀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금은 트로트가 인기를 끌고있고, 문화 형성도 잘 되어있어 어른들이 덕질을 하는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지만, 전에만 해도 아이돌을 좋아하면 조금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사회 모습들을 담아냈다. 이 책을 누군가를 좋아하고, 덕질하는 것으로 비난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 그러니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행복하게 덕질 할 수 있는 사회가 더 형성되길 바란다.『오늘만 최애 변경』은 단순히 팬들의 이야기를 넘어,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에 대한 깊은 마음을 담고 있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엔 진지하게 끝맺는 이 책은, 덕질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는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자 자기를 지키는 언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변화해도 괜찮다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 책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본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