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와 볼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0
김혜연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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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이름이 '은수'인데, 내 이름과 비슷해 이입이 더 잘 되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노을지는 평야에서 잔디에 누워 읽고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였다. 보통의 어른이 되고싶은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올해 봄을 가져다준것만 같았다.

나도 은수와 같이 어른이 되기위한 길을 걷고있는 청소년이다. 꿈보다는 공부를 강요했다가, 자신의 꿈을 찾으라는 사회분위기에 청소년들은 이리저리 치이고, 꿈조차 꾸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고싶다. 어른이 되기위해 허물을 벗고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이 위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책속 청소년들이 공부에만 매달리는것이 아닌 각자의 아픔과 사연으로 웅크리며 어른을 기다렸던 아이들이라서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볼보의 시선으로 보는 사회를 만날 수 있었는데, 한장한장을 넘길때마다 슬픔에 젖어있던 종이가 따스함에 말라 꼬깃꼬깃해진것만 같았다. 책 속 등장인물들이 위로의 말을 많이 전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인물들의 모습이 순수했다.

이 책을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라는 문장이 어울릴 것 같다. 우리 사회속에서도 존재만으로 격려되고, 위로되는 관계들이 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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