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목을 읽고 이 책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알려주는 어린이 동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4X4가 병실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는걸 알게된 후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주인공인 책이였지만, 내용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기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너무나도 어린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되고,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는것이 자신의 제일 큰 소원이된다는게, 그런 아픔을 꿋꿋히 이겨내려한다는것이 너무 마음 아프면서도 대견해보였다. 요즘은 휴대폰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어, 언제 어디서든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이 아이들은 다르다. 다른 연락 수단이 없어 책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감정을 나누고, 편지를 주며 인사를 전한다. 이 아날로그적인 방법이 아이들의 세계를 더 애틋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