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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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세상을 바라보며, 인간 문명을 대신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과정이 드러난 소설이다.



'개미'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에 대한 방대한 조사를 통해 그 특성이 책 속에 반영되어 있다.


그리고 그가 키우는 고양이도 문명이 태어나는데 아주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왜' 고양이가 집사를 길들이는지와 사람들의 근현대사에 커다란 사건인 페스트도 이야기의 중심에 들어가 있다.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게 다른 동물들과 소통하고, 지구시스템을 거스르지 않고, 원하는 문명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며, 가슴 한 구석에 생각해 두었던 그 질문에 대한 이야기인 점이 흥미로웠다. 문명이란 것을 인간만 만들어 내고, 그럴 수 있는 것일까? 사람이 언어와 글을 만들고,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계속 전할 수 있었고, 점차 문명이란 것이 발전해 온 그런 과정들이, 다른 동물에게도 가능하다고 열고 세상을 본다면 좀 달라질 것 같다.



과연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지혜, 태도, 방식 등이 지구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좋은 것인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인간이 제일 바보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자신의 새끼를 인간에서서 잃은 바스테스


꿈꾸던 복수가 페스트로 인해 생각지 못하게 전개되고,


영원한 연관 검색어 쥐들의 공격을 피해 새로운 문명을 세워 나갈지......



문명이란 것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이 든다. 하나씩 만들어지다 보면, 그 이후 급속하게 빠르고 거대하게 발전한다는 것을...... 어쩌면 다른 동물에겐 그런 시작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일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솟아난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전편인 "고양이"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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