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이솝우화들이 펼쳐진다. 삶의 순간마다의 선택! 그 선택은 본성과 경험에서 나오는 일종의 그림과도 같은 듯 하다. 짧은 이야기에 더 짧은 교훈의 한마디가 달려있기도하다. 익숙해서 알고있던 이야기는 어렸을 때의 기억과 지금 나의 생각을 묘하게 결합해준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이 이야기를 접할 때 어떨지에 대한 궁금함을 살며시 던져준다. 가끔씩 나오는 원화들은 이야기에 카프치노의 거픔처럼 풍미를 더해준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의 베이스 양념 같은 이 이야기들은 내가 만들어 볼 이야기에 적당한 간과, 달콤함, 매꼼함, 구수함, 상큼함 등을 나도 모를 언젠가 슬그머니 발휘하게 해줄 것 같다. 더 아이적인 감성으로 가끔 곁에드고, 시 한편 읽듯 젖어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