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1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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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게 찾아온 시 모음집이다.

 

나태주 시인의 말씀처럼 시가 나를 살리고, 위로를 준 시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럴 수 있길 바라며 엮은 시들이다.

1.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내가 네 옆에 있다

2.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3. 인생의 한낮이 지나갈 때

4. 눈물겹지만 세상은 아름답다

5. 오늘이 너의 강물이다.

                            

 

이렇게 다섯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부분마다의 제목에서도 어떤 시들이 있을지 감도 잡히지만, 시적 여운도 느껴진다.

여러 시를 때론 술술 넘기고, 때론 다시 읽어보고 새겨보니

몇줄보다도 훨씬 큰 여운이 시의 매력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시시때때로 볼 시들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었다.

어렷을 적 책에서 보았던 시, 익숙한 시구가 나올 때면 그 때의 추억과 시간도 소환된다.

나태주 시인을 통해 몰랐던 시인과 숨겨진 이야기는 중간에 시에 대한 생각을 살 찌워준다.

이런 시!

가을이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런데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봄을 얘기한 정호승 님의 시이다.

 

 

뭔가 밝은 힘이 느껴진다.

나태주 시인도 본인이 그 시에 대해 맘에 들어온 일화도 소개해주는데,

때에 따라 마음에 꽂히는 시들이 있는 것 같다.

또 하나의 시는 허영자 님의 감이다.

누구도 어쩔수없다는 말에 큰 설득이 된다.

요즘 남아있는 감을 보게 되면 더욱 이 시가 떠오를 것 같다.

 

 

앞으로도 시를 읽고,

또 시로서 마음을 조금씩 표현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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