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씨의 인생 정원 -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배운 삶의 기쁨
클라우스 미코쉬 지음, 이지혜 옮김 / 인디고(글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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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선택의 연속인 것 같다. 안정적으로만 보여졌던 일들도 언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 잊곤 사는듯 하다.

생각지 못했던 상황에서의 선택은 더더욱 쉽지 않은 것 같다. 그 갈림길에서 진정 나의 내면을 보며,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에는 두려움과 모험, 용기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나를 두드린다.

그 이후의 선택도 단언할 수 없지만, 니클라스가 결정하고 시골마을에 도착해 낯선 일에서의 행복감의 순간이 인상적이다.

"은행에서 격무에 시달린 날보다 훨씬 더 큰 피로가 몰려왔다. 그러나 피로와 통증 외에도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행복감과 만족감이 그를 채우고 있었다."

세상의 일부이지만, 겸손함 없이 사는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곤잘레스 씨의 말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 똑같은 씨앗은 없다.

신선한 시골의 공기를 들이마실 때, 내 손각락이 식물의 뿌리처럼 흙 속으로 파고들 때면 세상 만물과 맺어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네.

그러면 분열은 사라지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은 단 하나의 생명체의 일부가 되지."

삶은 안정적이지 않다. 불안은 계속 삶을 따라다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모르는 것에서의 즐거움과 새로운 지혜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 순간의 선택과 행동에 나의 영혼과 자연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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