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 글로벌 SNS 사업가가 권하는 스마트한 스마트 기기 이용 습관
션 허먼 지음, 안세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놀이터에 가면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아이들이 있고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꼭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가져와 욕하면서 게임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 없이 혼자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어울려 뛰어놀 때 구석에서 스마트 기기를 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목이 아픈지 목덜미를 잡고 “아이고 목이야~” 하며 일어납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 무리에 껴보려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게 스마트 기기만 보다가 집에 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요즘 놀이터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는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엄마들끼리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어느 날 지인들의 아이들 4명과 놀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핸드폰을 사게 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였기에 학원에 갈 때 연락을 하기 위해 사주었다고 합니다. 안 사주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사게 된 거라 작은 미니 사이즈 폰으로 사주었는데 게임도 할 수 없는 키즈폰으로 문자를 그렇게 많이 보낸다며 손에서 놓질 못한다고 걱정이었습니다.

그나마 주변 지인들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하는 거에 문제 있다고 생각해 있어도 못하게 하거나 저처럼 안 사줘서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기기에 호의적인 부모를 만나면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같이 놀러 나왔는데 그 아이는 놀지 않고 스마트 기기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아이들도 하고 싶어 합니다.
놀러 나와서까지 게임하냐며 아이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쟤는 하는데 왜 나는 못하게 하냐고 아이는 울고 떼를 씁니다.
게임하는 아이 엄마한테 얘기해서 이야기가 잘 되면 괜찮은데 그 엄마가 놀러 왔으니까 하게 하는 거라며 합의가 안되면 그날 하루를 다 망치게 됩니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 기기는 이제 우리 일상 속에 깊이 파고들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현명한 이용습관을 들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늘 고심합니다.
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책에서는 글로벌 SNS 사업가가 두 자녀와 함께 슬기로운 스마트 기기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엄마 왜 핸드폰 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얕은 지식으로 뇌가 팝콘 브레인이 된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중독될 수 있다 등 주워들은 정보 대신 실제 SNS를 제작하는 사업가에게서 제대로 된 정보를 읽고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핸드폰은 언제 사줄 거야?"라며 핸드폰이 첨단 기계인데 구닥다리 같은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비난하는 남편에게 왜 스마트 기기가 아이들에게 해로운지 왜 실리콘밸리 부모들은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려 하는 건지? SNS를 만드는 기업들의 속내를 살펴봄으로써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줄 수 있었습니다.

회원 수를 인간 화폐로 바라보는 기업들의 민낯을 들여다보며 스마트 기기 사용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해 콘텐츠로 방문자 수가 증가하자, 경영진과 CEO는 각종 경고는 물론 시청자들을 위해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내부 규정까지 무시하기에 이르렀죠.
소셜 미디어 기업에 있어 방문자 수는 최고의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p.97

기술은 우리를 연결합니다. 그것이 기술이 가진 아름다운 측면이죠. 저는 우리가 기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그것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세상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잘 이해해야 아이와 더욱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210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