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혼자임을 느낄 때, 나의 등불이 되어준 이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녀는 글로 연극하는 법을 통달한 것만 같다. 상대의 H가 되어주는 것. 보이지 않는 유기적인 연결이 우리 사이에 생겼음을 느낀다. 힘든 지금 이 시기에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어둠과 빛을 과감하게 드러내어 손을 내미는 그녀의 온화함에 감동한 나머지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나는 이런 사람들을 알게 될 때 하나의 원동력이 피어난다. 삶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숭고하다. 작가를 포함한 위대한 이들과 번잡하지만 그래서 낭만이 더 소중한 이 시대에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에 큰 감사를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