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못하는 여자 - 린다 B를 위한 진혼곡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백선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년 제9회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알바니아 출신 작가인 이스마엘카다레
이것만 보고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수 많은 국가 중 알바니아는 정말 생소했는데, 전체주의와 독재정권 아래서 고통받는 나라였다.
이스마엘 카다레는 독재정권이 무너지기 전에 프랑스로 망명하여 작가로서 활동중이라고한다.

극작가로 나오는 루디안 스테파는 작품을 쓰고 있고 흔히하는 자신의 책에 미제나의 부탁으로 하게 된 린다B에게 보내는 사인을 함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된다.
린다B가 자살을 했고 독재정권하에 유배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 사인된 책을 받았는가? 어떻게 보면 별것도 아닌 것도 당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미제나는 린다B의 친구였으며 왜 루디안 스테파와 그녀의 죽음이 연관되어있는지를 아주 긴 호흡을 갖고 얘기한다. 그 동안 루디안 스테파는 엄청난 고통을 받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를 떠올리며 서서히 진위를 알게되는 루디안 스테파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테파의 작품 중에서도 '유령'의 출연 여부에 대해서 계속 언급되면서 '린다B'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체제 내에서 결국 스테파는 '이상한 사람'이지만 극작가니까 지도자인 내가 보호해준다는 논리로 살아남게 된다.

린다B는 실제로 스테파와 만나지 않게 되지만 스테파는 마치 '오르페우스'와 그의 아내인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마지막 장면에서 사인회에서 다시 한번 린다B로 사인해 달라는 부탁에 쳐다보지 않고 사인만 건네게 된다.

뒷내용이 너무 궁금한데 읽는 동안 나도 뭔가 이 책을 읽는 다는 것으로 불려나갈 것만 같은 긴장감이 꽤 있었다.
베트남 커피를 한 번 마셔보고 싶다. ☕

#떠나지못하는여자_린다B를위한진혼곡
#떠나지못하는여자 #문학동네 #이스마엘카다레 #장편소설 #알바니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