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유럽 (2014~2015 최신개정판)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6
최철호 글 사진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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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그런 곳,

내 생애 여행 목록 중 상위 다섯 곳 중 네 군데가 유럽이니, 유럽에 대한 나의 갈망 정도를 파악하기 쉬울 것이다....

1. 쿠바 / 2. 체코 / 3. 영국 / 4. 이탈리아 / 5. 프랑스...

책을 읽으며 책 속 간접적인 유럽 여행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각각의 나라에서 꼭 해 보고 싶은 것들, 꼭 가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여행 준비를 하는 마음이 들어서인지

왜이리 설레는지..벌써 유럽행 비행기를 탄 기분이랄까..^^(김칫국 여러번 마신듯..;;)

 

이 책에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등 9곳에 대한 여행 정보가 나와 있다.

추천코스가 나와 있어서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고

여해ㅐㅇ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Q&A 정보도 소개되어 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유럽에 대한 정보를 막힘 없이 읽을 수 있고, 유럽 어드든 찾아갈 수도 있게끔 해 놓았다. 배낭 여행자들이 여행 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코스도 상세하게 늘어놓고 있으니 책을 가이드삼아 여행의 일정을 짜면 좋으리라.

추천 명소, 추천 쇼핑, 추천 식당 등 추천할 만한 곳에 대한 목록도 보기 좋게 마련해 두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 놓았으며 그것을 통해 주소, 홈페이지 및 교통, 지도, 요금 등의 정보를 자세히 알아둘 수 있게 설명해 놓아 웬만한 가이드분 저리 가라 하고 계신다~^^

이탈리아에서 많이 찾는 곳 베네치아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팁, 추천 코스 등 각 나라별 도시별 핵심 정보와 팁도 더불어 알려 주고 있다.

  

유럽..

말만 들어도 설레는 곳,

물론 그곳에 직접 가 보면 환상과 꿈의 나라처럼 상상했던 일들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낯선 곳이므로 위험도 있을 수 있고, 갑작스런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란 각본없는 드라마처럼 그런 일들을 순조롭게 헤치며 또다른 여행지로 향하고 다시금 있던 자리로 되돌아오는 재미 아닐까,

이 책 한권이면 내가 여행할 곳과 그곳에 대한 정보, 그리고 그곳에서 꼭 알아야 할 여행자 지식 등이 모두 나와 있어서 유럽 여행의 필수 가이드가 되어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곧 있을 유럽 여행을 실제로 준비하며 읽어 보고 싶다.

지금은 눈으로만 보고 읽고 마는 프랑스 카르나발레 저택, 멋진 파리의 거리에 있는 시청사, 퐁피두 센터의 사진들이지만 언젠가는 그곳에 서서 사진을 찍고 책 속 내용과 비교도 해 볼 수 있을..나만의 실제 유럽 여행기를 쓸 수 있을..

머지않은(??) 그날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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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배달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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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클리쌩에서 알바를 하는 태봉과 늘 전교 1등의 슬하가 주인공이다.

이 둘은 모두 부모에게로부터 상처를 받은 인물이다. 엄마가 아버지 때문에 자신을 버리고 나간 태봉과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입양된 슬하..

꿈도 없이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태봉과 파양된 동생 상하로 인해 양부모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기면증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슬하...

슬하는 어느 날 웜홀을 통과한 일구 아저씨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태봉과 함께 아저씨를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다. 슬하는 선택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이론의 선택 우주를 믿고 웜홀 통과 후 새롭게 원자조합이 되어 그전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 일구 아저씨처럼 새로운 무엇을 찾고 싶어한다.

 

“why I am here?"

이런 물음을 자신에게 종종 되묻곤 하는 슬하는 웜홀을 통과함으로 인해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태봉에게 함께 해 줄 것을 부탁한다.

결국 태봉은 짐을 실은 배달이 아닌 슬하를 태운 특별한 웜홀로의 배달을 간다.

붕~떠올랐다가 어디론에 떨어진 그 순간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얼마나 시간이 흐른 것일까.

태봉과 슬하는 묘한 시간적 이동을 체험하게 되었고,

그 시간들을 통해 서서히 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태봉 아버지에 대한, 슬하의 양어머니에 대한 오해와 마음의 응어리도 서서히 풀려 나간다.

아마도 이 책 뒤에 이야기가 더 이어진다면 아버지와 태봉, 엄마와 슬아의 관계가

바람직하게 해결된 모습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나의 청소년 시절을 떠올려 본다.

가끔은 부모에 대한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아마도 내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에 대해서도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은 내가 말을 통해 없앨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통해서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어떤 경험-그 경험이 책을 통해서든, 어떤 사건을 통해서든 아이 스스로 느껴야 할 것이다. 태봉과 슬하처럼 사춘기의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감정이 누구나 겪어야 할 시간이라면

그 시간이 짧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청소년 양서를 통해 자아를 되돌아보고

한뼘씩 한뼘씩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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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김선희 엮음, 이종옥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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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촉천민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닿기만 해도 다른 사람들을 더럽힌다고 해서 생긴 말이라고 하는데 정말 인도의 카스트제도가 가진 심한 차별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는 말이다.
불가촉천민은 인간으로서 존중되어야 할 모든 기본권이 없다. 그야말로 책에 나온 것처럼 개보다도 못한 신세인 것이다. 세상을 더럽히는 존재..다 같은 사람인데 어쩌면 이런 제도 속에 사람을 가둬두고 발자국마저 땅을 더럽힐까봐 엉덩이에 자신의 발자국을 지울 수 있는 빗자루를 매달고 다녔다고 하니 그 존재가치는 더이상 말안해도 알 것이다.

 

다무네 가족은 불가촉천민이다.

상층 카스트들을 위해 죽어라 일만 하다가 죽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가장이 된 다무는 아버지처럼 비참한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인도에서전해 내려오는 몇천년이 된 풍습을 다무의 힘으로 어찌할 수는 없는일이다. 하지만 다무는 가슴 한켠에 늘 희망이라는 것을 품고 열심히 일하고 기회가 닿아 배울 기회가 생길 때마다 열심히 배웠다. 불가촉천민은 학교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무는 열정을 다해 배우고자 했다. 그리고 닥치는대로 일도 하며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다. 모든 불가촉천민들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바사헤브를 영원한 지도자로 삼아 서로 힘을 모아 단합하고 교육을 받으며 용기를 내어 시위대에도 참석한다. 심성도 착하고 지혜로운 소누와 결혼을 하고 난 후에도 다무는 불가촉천민의 부당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나아지는 게 보이지 않자 송전탑에 올라가 죽을 결심까지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다무는 더욱 열심히 일했고, 자식에게 보다 나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자식들이 살아갈 세상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살도록 위해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뜻을 펼쳤다. 다무는 여섯 아이들에게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고 아이들은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거라는 바바사헤브의 말을 마음에 새겨 책을 읽으러 다니게 하였으며 스스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차별이 심한 힌두교에 회의를 품고 불교로의 개종을 한 바바사헤브를 따라 다무는

여자도 남자도 가진 자도 가난한 자도 평등한 것을 기초로 한다는 불교로의 개종을 통해 제2의 탄생을 맛보고 이후 더욱 용기를 내어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에 나선다. 그렇게 평생 가족을 위해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이들의 질좋은 세상을 위해 다무는 갖은 어려움을 모두 이겨낸다.

다무는 조용히 눈을 감을 때까지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라는 소중한 유산을 남겨주어 계급이 없고 차별이 없는 자기들이 주인인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생을 통한 사랑을 보여 주었다. 그 결과 다무의 다무의 첫째아들 자누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공무원 합격의 영광도 안았다.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불가촉제도는 법적으로 폐지되었다고 한다. 나라가 정한 법이라고 모두 옳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법을 올바르게 고쳐 나가는 것은 누구 하나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닐 것이다. 모두가 힘을 합하여 더 나은 나라의 발전,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라의 지도자와 국민들은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여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진정 선진국이 아닐까.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사람답게 행복을 누릴 권리는 누구나에게 있어야 할 것이다.

 

"무지개가 뜨기 위해서는 비도 필요한 법이야."

- 다무가 소누에게 한 말 중에서 1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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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터키 -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그곳
장은정 지음 / 리스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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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은 언제나 우리에게 일탈에 대한 재미와 휴식을 느끼게 해 준다..

여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행서를 읽는 것 역시 마음에 작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다림의 공간을 마련해 두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끔 이렇게 여행서를 읽는다는 것은 내게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대한 동경과 막연한 설렘을 가져다 주어

지친 일상에 작지만 큰 활력을 안겨다 준다.

터키,,언제였던가,

직장을 그만두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 이전에 색다른 일 하나를 해 보고 싶어 같이 그만둔 언니와 함께 훌쩍 떠났던곳..

터키를 가고 싶어서였던게 아니라, 날짜와 시간, 그리고 금액대비 효과 등을 고려하여 기냥 선택했던 곳. 하지만 다녀와서, 아니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터키라는 나라에 푹 빠져버렸다.

미리 이런 여행서를 읽고 갔다면 훨씬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었겠는데...라는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언젠가 다시 남편과 찾고 싶은 곳이다. 

이 책은 나에게 2006년 당시의 터키에 대한 기억을 새록새록 꺼내 놓을 수 있게 해 주었고

다시금 여행에 대한 마음의 즐거운 준비를 하게 해 주어 읽는 내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작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여러 개국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만을 늘어놓은 빡빡한 여행서적이 아니라

터키에 대한 서정적 감성을 함께 엮어 두어 읽는이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설렘을 더욱 갖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터키가 그리워

어찌나 심장이 바운쓰바운쓰~ 두근두근댔는지 모른다.^^

 

터키 맵이다. 주요도시와 이스탄불 공항에서의 소요시간이 자세히 나와 있는 것을 시작으로 독자를 터키로 이끌고 있다. 

"끌리면 오라"

마치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영화 친구의 대사가 떠오르는 멘트다.

끌리지..당근 끌리지만 현실에 대한 여러가지 제약을 쉽게 떨쳐내고 홀연히 떠날 사람이 몇이나 될까를 생각하니, 일단 책속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머릿속의 복잡함이 조금은 가벼워지면서 간접 여행을 통한 기쁨도 살짝 맛볼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여행자 노트에는 이스탄불 교통의 모든 것, 터키 음식의 모든 것, 형제의 나라 한국과 터키 등 터키에 대한 기본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있어서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팁을 쉽게 알아둘 수 있어 편리할 것이다.

 

이스탄불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이 이곳 아야소피아 성당이었는데 역시 이 책에도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이 성당은 서기 537년에 비잔틴의 황제 유스티아누스에 의해 세워졌는데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이후부터 481년간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된다.

이곳은 오늘날 비잔틴미술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야소피아'는 '성스러운 예지'라는 뜻으로 '성소피아 성당'이라고도 한다는 당시 가이드의 말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아마도 여행지 첫 코스였기에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곳을 정복한 메흐멧 2세도 역시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성당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이슬람 사원으로 쓰는 것이라고 하니 그 아름다움과 크기, 금과 은으로 장식된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의 모자이크 등의 아름다움을 대략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런 이유로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어서 입장료 수익도 엄청나기에 터키의 일등 관광상품이 아닐까 싶다.

  

없는게 없다던 그랜드 바자르~~

저녁식사 후 들렀던 곳이었는데~ 상점 직원들이 어찌나 친절하던지, 우리 관광객이 지나갈 때면 '코리아'를 외쳤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줬던..시장의 여러가지 물건을 보는 재미보다 사람들과의 무언지 모를 공감이 참 좋았던 곳..

 

터키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을 꼽으라면 이곳 카파도키아가 아닌가 싶다.

아, 정말 생전처음 보는 기암괴석과 곳곳의 자연 동굴, 절벽..

하늘아래 이런 곳이 있다는 게 경외로울 따름이었던 곳.

그리고 그 파아란 하늘과의 조화가 어찌나 신비롭던지,

그 하늘색깔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돈으로 20만원 정도한다는 열기구 투어..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절경이다~!!
다시 간다면 이곳을 먼저 들르고 싶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터키..

고풍스러웠던 이스탄불과 리고 에게 해의 노을을 보며 식사를 했던 숙소..

하얀 소금사막을 떠올리게 했던 파묵칼레..

에메랄드 빛 호수..

넓디 넓은 원형극장~

 

다시 한번 나의 발자국을 찍고 오고 싶구나...

책을 통한 터키 여행,

터키가 바로 코앞에 있는 듯한 친근하고 즐거운 책 속 여행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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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터키 -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그곳
장은정 지음 / 리스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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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우리에게 일탈에 대한 재미와 휴식을 느끼게 해 준다..

여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행서를 읽는 것 역시 마음에 작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다림의 공간을 마련해 두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끔 이렇게 여행서를 읽는다는 것은 내게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대한 동경과 막연한 설렘을 가져다 주어

지친 일상에 작지만 큰 활력을 안겨다 준다.

터키,,언제였던가,

직장을 그만두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 이전에 색다른 일 하나를 해 보고 싶어 같이 그만둔 언니와 함께 훌쩍 떠났던곳..

터키를 가고 싶어서였던게 아니라, 날짜와 시간, 그리고 금액대비 효과 등을 고려하여 기냥 선택했던 곳. 하지만 다녀와서, 아니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터키라는 나라에 푹 빠져버렸다.

미리 이런 여행서를 읽고 갔다면 훨씬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었겠는데...라는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언젠가 다시 남편과 찾고 싶은 곳이다. 

이 책은 나에게 2006년 당시의 터키에 대한 기억을 새록새록 꺼내 놓을 수 있게 해 주었고

다시금 여행에 대한 마음의 즐거운 준비를 하게 해 주어 읽는 내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작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여러 개국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만을 늘어놓은 빡빡한 여행서적이 아니라

터키에 대한 서정적 감성을 함께 엮어 두어 읽는이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설렘을 더욱 갖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터키가 그리워

어찌나 심장이 바운쓰바운쓰~ 두근두근댔는지 모른다.^^

 

터키 맵이다. 주요도시와 이스탄불 공항에서의 소요시간이 자세히 나와 있는 것을 시작으로 독자를 터키로 이끌고 있다. 

"끌리면 오라"

마치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영화 친구의 대사가 떠오르는 멘트다.

끌리지..당근 끌리지만 현실에 대한 여러가지 제약을 쉽게 떨쳐내고 홀연히 떠날 사람이 몇이나 될까를 생각하니, 일단 책속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머릿속의 복잡함이 조금은 가벼워지면서 간접 여행을 통한 기쁨도 살짝 맛볼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여행자 노트에는 이스탄불 교통의 모든 것, 터키 음식의 모든 것, 형제의 나라 한국과 터키 등 터키에 대한 기본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있어서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팁을 쉽게 알아둘 수 있어 편리할 것이다.

 

이스탄불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이 이곳 아야소피아 성당이었는데 역시 이 책에도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이 성당은 서기 537년에 비잔틴의 황제 유스티아누스에 의해 세워졌는데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이후부터 481년간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된다.

이곳은 오늘날 비잔틴미술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야소피아'는 '성스러운 예지'라는 뜻으로 '성소피아 성당'이라고도 한다는 당시 가이드의 말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아마도 여행지 첫 코스였기에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곳을 정복한 메흐멧 2세도 역시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성당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이슬람 사원으로 쓰는 것이라고 하니 그 아름다움과 크기, 금과 은으로 장식된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의 모자이크 등의 아름다움을 대략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런 이유로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어서 입장료 수익도 엄청나기에 터키의 일등 관광상품이 아닐까 싶다.

  

없는게 없다던 그랜드 바자르~~

저녁식사 후 들렀던 곳이었는데~ 상점 직원들이 어찌나 친절하던지, 우리 관광객이 지나갈 때면 '코리아'를 외쳤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줬던..시장의 여러가지 물건을 보는 재미보다 사람들과의 무언지 모를 공감이 참 좋았던 곳..

 

터키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을 꼽으라면 이곳 카파도키아가 아닌가 싶다.

아, 정말 생전처음 보는 기암괴석과 곳곳의 자연 동굴, 절벽..

하늘아래 이런 곳이 있다는 게 경외로울 따름이었던 곳.

그리고 그 파아란 하늘과의 조화가 어찌나 신비롭던지,

그 하늘색깔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돈으로 20만원 정도한다는 열기구 투어..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절경이다~!!
다시 간다면 이곳을 먼저 들르고 싶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터키..

고풍스러웠던 이스탄불과 리고 에게 해의 노을을 보며 식사를 했던 숙소..

하얀 소금사막을 떠올리게 했던 파묵칼레..

에메랄드 빛 호수..

넓디 넓은 원형극장~

 

다시 한번 나의 발자국을 찍고 오고 싶구나...

책을 통한 터키 여행,

터키가 바로 코앞에 있는 듯한 친근하고 즐거운 책 속 여행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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