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디자이너 & 도시 계획가 - 예체능 계열 & 공학 계열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 21
와이즈멘토 지음, 강근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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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예전에 우리가 말했던,
일반적인 대통령, 의사, 교사 등과 같은
단순한 답을 하기보다 진로에 대한 구체적 대답을 하는 아이들이 꽤 있다. 가령..과학자 중에서도 세균학자, 미생물학자, 해양학자, 식물학자 등 좀더 세부적으로 직업을 정해 놓았다면 바로 진로 성숙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진로 성숙도란 적성이 잘 드러나는 직업 분야에 도달하는 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잘 알고 있는 정도라고 한다. 아이들의 꿈이 좀더 구체적이 된다면 그 꿈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도 그만틈 더욱 세밀해지기에
앞으로의 직업 관련 지식 습득이나 정보 탐색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아이들이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진로 탐색에 필요한 역사,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직업의 좋은 점과 힘든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그 직업을 갖기 위한 과정은 무엇인지가 자세히 나타나 있고 직업에 대한 자신의 적합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무엇보다 아이의 꿈을 알고 지도해 줄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적성, 진로 지도 가이드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막연한 아이의 꿈을 좀더 구체적인 길로 지도해 줄 수 있는 방향을 알게 해 주니 말이다.


시각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창의력, 관찰력, 미적 감각 등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분석적 사고가 필요한 것은 잘 몰랐던 사실이다. 특정한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할 것인지를
잘 분석해야 한다니 가만 생각해 보니 꼭 필요한 능력임이 분명하다. 
내용 중 어려운 용어와 관련해서는 tip을 제시해 주고 있어야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건축설계사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도시계획가라는 말은 사실 낯설었다.
도시계획가는 새롭게 만들어질 도시나 변화할 도시에 대해 계획하고 설계하는 사람이다. 도시를 새롭게 만들거나 기존 도시를 정비할 때 그에 맞게 계획을 진행해 나가는 사람이다. 건축 설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도시를 계획하는 사람의 능력을 보니 설계 하나만 잘하는 것이 아닌
주변환경과 어울리게 좀더 아름답게 만들어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가지 능력만이 아닌 여러 가지 능력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도 알았다.

 
아이의 꿈도 그럴 것이다.
지금은 한 가지 꿈만을 밀고 나가는 아이는 드물겠지만,
여러가지 꿈 속에서 한 가지 적성과 진로를 찾았더라도 그 한 가지만이 아닌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다방면의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끊임없이 접하도록 해 주는 건
바로 부모가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아이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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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학 2 범죄 수학 시리즈 2
카타리나 오버마이어 지음, 강희진 옮김, 오혜정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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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고 있는 범죄수학!

전체적인 이야기는 하나의 추리소설과 같은 내용이지만 그 구성이 좀 특이하다. 이야기의 내용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는 점이다. 페이지의 차례대로 읽으면 내용이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있다.
각 번호에 딸린 내용을 읽은 후 나온 문제를 풀고 그 답에 맞게 페이지를 이동하여 읽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문제의 답이 틀렸다면 앞 내용과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하나하나 주어진 문제를 풀고 이어지는 다음 내용을 찾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책을 읽으며 책에 수록된 문제들을 푸는 동안 수학은 더없이 흥미로운 친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책에는 60개가 넘는 문제들이 있고 각 문제들은 모두 이야기의 내용과 연관이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방정식, 수열, 확률, 명제 등 다양한 수학적 개념을 이용하여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나와 있어서 선행이 별로 되지 않은(ㅜ) 5학년 울딸이 풀기에는 약간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은 개념적인 부분만 살피고 아이가 넘어가기만 해도 다음에 다시 그러한 수학적 개념이 나왔을 때 더욱 쉽게 문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만족했다.

이야기의 내용은 마리와 막스, 조와 아만다가 주인공이 되어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 마리와 막스, 조와 아만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마리에게 온 익명의 편지로부터 사건이 전개된다.
마리에게 온 편지 속에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 네 명의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며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은 탐정의 피가 흐르는 아만다가 계획한 일!  탐정의 피가 흐르고 있는 아만다는 마리와 막스, 조가 탐정 대원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 꾸민 것...

사건을 모두 해결한 아이들은 각각의 이름 앞자를 따 2MAJ 탐정 클럽을 만들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기대하며 끝난다.

 

각각의 이야기 끝부분에 문제들이 등장하고, 뒤쪽에 친절한 해설까지 나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문제보다 내용에 더욱 관심이 가는 독자들을 위해 문제를 끝부분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뒤쪽에 페이지를 적어 두어 그것대로 죽 이어서 읽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러니 문제 푸는 데 너무 시간이 걸릴 것 같거나, 문제보다 내용에 더욱 관심이 간다면 이동 페이지를 확인하며 일단 내용을 읽고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추리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와 울 딸, 문제가 잘 안풀릴 때는 마치 탐정이 된 듯 다시 처음부터 어디에서 틀렸는지 차근차근 분석하며 마치 퍼즐 조각을 짜맞추듯 내용을 읽어 나갔다.
요즈음엔 수학이라는 과목이 예전 우리 어렸을 때처럼 숫자만 덩그러니 있는 그런 과목이 아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한창인 요즘의 학습과도 일맥상통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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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 소셜 마케팅 -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이용하라
정진혁.문소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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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온라인 카르텔 운영자와 부운영자로, 소셜네트워크 전문 강사, 온라인마케팅 강의, sns전문 강의 등으로 유명한
정진혁, 문소란 두 사람이다. 저자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팁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마케팅 툴과
그 툴에 맞춰 진행햐야 하는 운영, 관리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sns가 전파된 지도 10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인구의 40%라고 하니
거의 반을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내 업무, 내 피알, 업무 홍보, 업무 협조 등에 이것들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자는 sns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나 sns를 좀더 가깝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로그를 중심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앱 연동, 그리고 구글과 크롬 앱 등 최근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기법 등을 알려 주고 있다.
작게나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나이기에,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연동 기법과 그 효과 등 막연히 통밥으로 들어 알고 있었던 것을 직접 적용해 보면서 읽으니 더욱 파악이 용이하였다.
이 책은 그냥 읽고 그만인 책이 아니라 읽으면서도 실제로 직접 실행을 해 보아야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고 제시된 사항을 실제로 본인이 진행해 보고 그 결과까지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자기만의 목표를 정하여 sns를 자기 환경에 맞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니 정말 내가 알고 있는 sns는 빙산의 일각이었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
타임라인으로 필요한 정보만을 빠르게 전파하는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과 그 효과는 실로 놀랍기까지 하다.
sns에 쇼핑몰을 구축하여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에서 구매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니 이는 앞으로 특히나 주목받는 분야일 것이다.
오픈 마켓을 이용하여 트위터 커넥터로 연동하여 홍보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꼭 필요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체험단 신청 관련 조건을 보면, 블로그뿐 아니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활성화 여부도 물어보며 url을 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만 봐도 변화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사실 블로그 포스팅도 시간이 꽤 걸리는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까지 관리하려면 엄청난 시간투자(?)를 해야 한다.
그럴 여력은 없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그냥저냥 모양만 만들어 놓고 있었는데,
이제 좀더 시대 흐름에 부응하려면 그것들도 관리를 들어가야 할 것 같은,,아니
최소한의 무언가는 준비해야 할 듯싶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환경 익히기부터 가입하기, 화면 구성, 페이지 만들기, 타이틀 꾸미기 등이 페이지별로 직접 따라해 보기 쉽게 나와 있어서 책에 나와 있는대로 차근차근 해 보려 한다.


예전에 인터넷이 막 나왔을 때, 회사에서 업무 분담이 있었더랬다.
한창 유니텔, 천리안 등이 새로 나와 유행이었던 시절..
다른 사람들보다 컴을 쪼금, 아주 쪼금 잘 다룬다는 이유로 각 업체에 전체 메일링을 보내야 하는 업무, 그리고 공문을 메일로 보내는 일 등 인터넷쪽 메일 보내는 업무를 도맡아 한 적이 있었다. 아마 그때 참고했던 그 책도 영진출판사에서 나온 것이었던 듯하다.
그 책을 보며 메일 서비스와 관련하여 인터넷의 기초를 하나하나 따라하며 익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당시의 내용도 참 신기하고 새로웠는데, 다시 이와 같은 실행서를 보니 새삼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나중에는 또 어떠한 sns가 등장하여 지금의 기억을 떠올릴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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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고전 독서클럽 - 교실 밖에서 만나는 새로운 책읽기
수경.최정옥.최태람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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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고전의 효과를 다시한번 깨달았다고 할까..
그리고 고전이 주는 재미 또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좋은 고전을 소개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있는 내용을 건드려 주고 있다. 저자는 남산강학원에서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강의도 하시는 분으로, 십대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이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전해 주고 있다. 실생활에서 소재를 끌어내어 책과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어서인지 고전이 온전한 고전으로 다가오기보다 이렇게도 적용될 수 있구나,
이런 사회 현상과 접목하여 풀어낼 수 있구나...를 느끼게 되어 고전을 읽는 방법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느낌이다. 내가 읽은 고전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작가의 해석이긴 하지만 마치 내가 고전 한 권을 다 읽어 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러한 고전 읽기를 통해 어렵게만 느꼈던 고전의 문턱이 좀 낮아졌다고 해야 하나.
이 책은 총 6장에 걸쳐 정치와 사회, 자본주의와 소비, 몸, 주체, 공동체와 관계, 공부라는 큰 주제로 구분하여 각각의 핵심에 맞게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주 변에서 흔히 논의되는 주제와 그에 맞는 책읽기, 그리고 고전의 발췌와 해석, 현실에의 적용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나와 그런지 저자가 소개한 고전을 접해 보고 나도 나름대로 그에 걸맞는 해석을 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고전 중 반도 안 읽은 나이지만(부끄;;) 나에게 고전을 깊이 있게 읽는, 고전으로의 지름길을 마련해 준 책이다.

 

특히나 "만국의 베짱이들이여, 게으름을 피우자!"라는 주제로 풀어내고 있는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는 책은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책으로 꼽아 두었다. 라파르그는 적게 일하고, 대신 우리들의 창조적인 삶을 위해 기쁘게 시간을 보내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는 말, 일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은 사람에게 반가운 말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참으로 반어적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모순이 느껴지는 말이지만
라파르그가 말하는 '게으름'이란 축 쳐저서 되는 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가 권리로서 선언해야 할 게으름이란 나와 우리의 고양된 삶을 위해 우리 스스로 보다 활발발(活潑潑)해지는 것을 뜻한다. -42p
게으름을 이렇게 해석한 라파르그는 <자본>과 <공산당 선언>으로 유명한 카를 마르크스의 사위라고 한다.
장인과 사위가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나도 생각했는데,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마르크스의 책도 함께 읽어 보길 권하고 있다.
겉보기에 그렇게 보이지만 책을 읽으면 일맥상통하는 이론이어서일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며 마르크스의 책을 권하고 있지만, 그건 저자의 생각이고~~~
둘의 생각의 차이를 알기 위해 섣불리 책을 들었다가 머리 아파오는 고통을 느끼며 말그대로 기냥 더 게을러지는 건 아닐지 심히 걱정^^;;


또한, 소비관련, 요즘 십대들의 경제관념과 관련된 챕터도 기억에 남는다.

요즘 십대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일반적이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조사한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십대들이 알바를 하는 이유는 유명 메이커의 옷이나 가방, 신발을 사기 위해서가 1위였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자기 치장을 위한 이러한 십대의 노동을 카를 마르크스의 말일 빌어 '자기소외'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장의 주제보다 십대들의 경제학을 논한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이 가장 많이 간 부분이기도 하다.
십대들이여, 그대들의 몸은 소중하다. 그 소중한 몸을 꾸미고 일하느라 혹사시키지 말고, 소외시키지 마라. 존재감은 패션이나 미모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대가 일할 때 느끼는 기쁨,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감, 그대를 충만하게 해 주는 건 그런 것들이다. - 63p

고전을 읽는 사람들에게 혹자는 옛날 글들, 옛날 생각들이라고 하며 오늘날의 사회 현상과 동떨어져있는 건 아닌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고전을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이다. 당시의 혜안들을 지닌 작가와 지금의 사회 현상에 적용할 수 잇는 삶의 연속선상에 있는 고전.
고전의 작가들은 현재와 미래의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회 현상을 당시에도 놓지지 않았다. 당시의 눈으로 현재, 그러니까 미래의 문화 현상도 짐작을 했기에 고전을 읽음으로써 풀리지 않은 문제도 그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지금뿐만 아니라 후대에까지 고전의 힘은 이어질 수 있을 거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읽었다. <게으를 수 있는 권리> 다음으로는 당장 불안은 자유의 가능성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는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이라는 책을 펴고 싶다.
현실과 마주한 자가 느끼는 불안..어떤 것을 시작할 때 느끼는 불안을 참으로 숨기고 싶고 들키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키에르케고르는 현실을 마주한 자가 느끼는 떨림으로 보고 있다니, 무언가 불안을 느끼는 내 자신이 이제는 다행스럽다고 해야 하나,,

마음의 위안까지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고전에는 우리의 삶이 녹아 있었고, 공동체적 삶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소비 경제학, 앎의 가르침 또한 알려 주고 있다. 당장의 현실에서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흔들리는가. 나 자신의 삶을 알고 싶은가. 어떤 고전을 먼저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가.
이 책을 펼쳐들고 고전과 마주대해 보라. 고전이 슬며시 나에게 말을 걸어올 것이다. 

 

청어람미디어 카페 http://cafe.naver.com/chungaram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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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놀이의 힘 - 재혁이는 어떻게 IQ 156 영재가 되었을까?
이상화.임희숙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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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와의 잠깐의 놀이가 아이의 두뇌와 성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큰 재혁이의 아빠, 엄마가 저자이다.
재혁이의 아빠는 재혁이가 20개월때부터 놀이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며 보육학과 아동학을 전공하며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니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론적으로 습득하여 적용하고 싶었던 마음이 와 닿는다.
그 노력에 부응하듯 재혁이는 선천적 지능보다 후천적 지능이 월등히 높아진 영재로 판명되어
한자, 컴퓨터, 영어, 수학, 독서 등 각종 분야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대단대단~~

 

이 책에는 성장을 자극하는, 오감을 발달시켜주는, 학습도 놀이처럼 빠져드는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놀이들이 수십여가지 나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놀이가 자녀 능력과의 상관관계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지도 구체적인 조사자료로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며 사실 아이에게 많이 미안해졌다.
직장을 다닐 때는 직장을 다닌다는 팽계로, 집에서 외주일할 때는 외주일의 특성상 밤에 주로 하기에, 낮에 아이와 함께 할 때에는 "잠깐만, 혼자좀 놀면 안될까~"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자잘한, 이렇게 사소한 놀잇감으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읽는 내내 어찌나 부끄럽던지..
아이의 두뇌력은 어렸을 때의 잠재력도 엄청 영향을 끼친다던데,
나중에 학교다닐 때 시험 못 보면 괜히 애 탓만 하며 애만 잡을거면서...ㅠ
책의 힘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나를 반성하고 느끼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안 봤으면 그냥 지나쳤을 놀잇감..두루마리 휴지, 책, 손인형, 신문지, 신체(?), 나무젓가락 등..아이의 두뇌를 자극하고 아이와의 교감을 최대한 이끌어 주기에 충분한 놀잇감들이다.




두루마리 휴지를 사 오는 날이면 아이는 뜯어서 자기가 하겠다며 난리인 모습을 보고, 나는 먼지 난다며 얼른 챙겨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올려버리기를 몇십 번 했던가..만져 보고 싶고, 쌓고 싶고, 굴리고 싶었을 텐데..
'아들~이제 엄마가 휴지 사와서 그냥 둘게~마음껏 굴려라~~"
먼지는 어쩌지?..음...
그냥 좀 마시지 머..^^

그리고 책! 책은 읽는 것만이 아니라 얼마든지 친근한 놀잇감으로의 변신이 된다.
책 쪽수를 알아맞히며 책과 친해지고, 더불어 숫자와도 친해지고,
발가락을 이용하여 책 집기 놀이도 할 수 있다.
사진기도 만지지 못하게 뺏은 적이 몇번..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사진 촬영놀이에서는

아이가 사진 찍은 것을 컴퓨터에 옮기고 아이가 찍은 것을 함께 보며 찍는 기술(?)의 발전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의 날짜를 기록해 놓고 간단히 메모를 해 놓으면 훌륭한 포토 성장 일기가 된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가.
아이가 사진기를 고장낼까 봐 전전긍긍 빼앗을 궁리만 했었는데...
이제 맘껏 맡겨보리라.
"그래도 아들, 떨어뜨리지는 말자." ^^;;

이 책에는 각 놀이와 놀이 방법, 그리고 놀이 효과, 관련 놀이들이 나와 있다.
아이와 이 여름 방학때 뭘 하고 놀까를 고민하는 엄마들이라면 반가워할 책이다.
번듯한 교구가 필요하지도 않다, 그냥 튼튼한 아이의 몸과 엄마아빠의 몸, 우리 생활 주변 도구들이면 충분하다.
자, 오늘부터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이를 해 보자.
아이의 두뇌력 발달에 이보다 더 좋은 교구가 없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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