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self travel이란 부제가 붙은 만큼 배낭여행자들에게 특히나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는 여행 안내서이다. 프라하...아마도 낭만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로망의 도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예전에 우연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어딘가에서 '프라하'를 내건 카페를 본 적이 있었는데 버스 차창 넘어로도 프라하의 고건축 느낌이 나는 성의 모습을 하고 이었던 듯하다. 풍기는 분위기가 참 좋아서 당장 내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더랬다.
그만큼 프라하는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번쯤 가보고 하는 곳이다.

비록 실질적 여행은 아니었지만 책을 통한 프라하 여행, 정말 즐거웠다.
프랑스는 6~8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라고 한다. 9월 중순부터 급격히 기온이 낮아진다고 하니 지금 프라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두꺼운 옷들은 넉넉히 챙겨가야 할 것이다. 프라하 주요 관광지를 먼저 상세한 지도의 모습으로 소개한 후 세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천문학 시계탑, 스트라호프 수도원, 프라하 성,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 국립박물관 등을 챕터별로 나누어 여행의 기본인 지도와 교통, 그리고 각각의 입장료와 그곳에 전해지는 역사적 사실또한 간단히 언급하고 있어서 가이드가 따로 붙을 필요도 없지 싶다.
그리고 프라하에서의 하루, 1박 2일, 2박 3일에서부터 7박 8일까지의 맞춤여행또한 제시하고 있어서 각자의 여행일정에 맞게 관광을 할 수 있어서 그또한 유익히다.
프라하 시청에 세워진 두 청동상에 대한 전설, 저주받은 철의 기사 전설이 주는 교훈이 참 재미있다.
무엇보다 카프카 박물관과 카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인 카프카가 태어난 건물에 있는 카페라는데, 이런곳을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완전 찜인 곳..언젠가 프라하를 간다면 이곳에 꼭 들러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리라.
프라하 성과 수도원 관광은 빠뜨릴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역시 프라하 성 정보를 확실히 제공하고 있는데, 티켓을 끊는 방법(긴루트와 짧은 루트가 있다니 알아두어야 할듯)에 대한 팁도 반드시 알고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 성에 있는 궁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사건의 기록 또한 다루고 있어서 아는 만큼 더욱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special chapter라고 하여 좋은 숙소, 프라하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체코의 맥주, 다양한 음식과 식당 이용팁, 프라하에서 꼭 경험해야 할 것들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수록해 놓았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빵을 좋아하는 내 시선이 확 꽂힌..이 빵..
뜨르들로.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간식용 빵이라는데, 아~요것도 꼭!!

참, 그리고 체코의 식당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한다. 관광객인데 이 정도 서비스는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불쾌한 마음을 갖기 일쑤라니 마음을 넉넉히 비운 여행자의 마음으로 가야 할 것 같다.
끝에는 프라하 구역별 지도가 커다랗게 붙어 있어서
따로 지도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이 또한 편리함을 주는 책이다.

아, 체코의 전통 빵인 뜨르들로를 먹으며 구시가지 골목 곳곳을 구경하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갓 구워낸 빵의 향기처럼 체코의 여행 향기 또한 깨알처럼 구수하겠지..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