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호와 우주 개발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45
심재규 지음, 위싱스타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소련과 미국을 주축으로 경쟁 속의 우주 개발의 역사를 보여 주고 있어요.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부터 시작하여 우주 개발이 지금과 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와 역사를 알 수 있어요. 만화를 통해서도 이렇게 많은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답니다. 교과 연계과정도 자세하게 나와 있지요?

 

인류는 하늘을 관측하며 우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인간이 우주로 간다는 것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요.

그런 우주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게 된 것은 케플러, 갈릴레이, 뉴턴 등의 과학자였어요. 만유인력의 법칙으로부터 충분한 힘을 가해 물체를 하늘로 던지면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달과 마찬가지로 지구 주위를 돌 것이라고 생각한 뉴턴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인공위성이에요. 이와 같은 힘을 수직으로 이용한 것이 로켓이구요.

놀라웠던 건,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소설을 쓴 쥘베른과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공상과학 소설을 쓴 아서 클라크의 

책 내용들은 실제 우주개발의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것이에요.

로켓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이 과학자가 아닌 소설가 쥘베른이었다는 사실 아셨어요? 정말 그는 '과학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기에 충분하지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체제와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체제의 갈등,  

이 갈등 사이에 우주 개발이 존재했었고, 서로 상대방을 압도하기 위해 벌이는 군비경쟁도 치열했지요.  그런 와중 과학탐사를 위한 로켓 발사계획을 서로 발표하지요.  

이후 소비에트 연방은 인류최초 대륙 간 탄도 로켓 발사에 성공하고 이어서 인류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발사에도 성공해요. 이후 2호 발사에 라이카라는 개를 태웠지만 불행하게도 라이카는 살아돌아오지는 못하긴 하지만요.

이에 엄청난 충격에 빠진 미국은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지요.  

소련 로켓개발 수석 엔지니어에 코롤로프가 있었다면, 이후 인류 두번째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미국의 우주개발 중심에는 폰 브라운이라는 과학자가 존재해요.   

이후 미국도 유인 우주선을 날려 보내는 데 성공하고 달탐사를 위한 '아폴로 계획'을 준비해요. 숨가쁘게 달려온 달 탐험 경쟁에서 마침내 미국은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고 아폴로호에 탑승한 미국 우주인들은 두시간 반동안 달 표면을 걸어다녔다고 하는데, 이것이 거짓이라는 것의 근거들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어 흥미로웠어요.

 

인공위성과 로켓 발사와 관련하여 목숨을 잃은 개와 원숭이, 그리고 사람들이 그리 많은 줄 몰랐어요. 대부분 사회적 파장과 국가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으려고 그 일을 숨기고 오랜 시간후에 밝혀지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우주선에 탑승한 많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편리한 세상이 빨리 도래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 소련과 미국의 눈부신 경쟁 덕(?)에 더더욱 우주 시대가 빨리 열린 것도 물론 있겠지요. 한권의 만화책이지만 우주개발과 관련한 시초부터 지금까지의 소소한 사건까지 알게 한 알차고 든든한 책을 읽은 느낌이에요. 

세계대역사 50사건을 만화로 엮은 책 중 한권인데,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것부터 하나씩 읽혀야겠어요. 든든한 지식과 결합된 만화 오랜만에 접해 봅니다.

 

인류최초의 우주인이 된 소련 공군 조종사 유리가가린이 지구 한바퀴를 도는 궤도 비행에 성공한 후 한 말이 인상 깊게 되뇌어 지네요. 

"지구는 푸른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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