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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
바비 토머스 지음, 이상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스타일리시?'
스타일리시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뭘까를 생각해
보다가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유행을 따르는/멋진/우아한'이라는 뜻이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스타일리시하게
옷을 입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펼쳐 보았어요.

책을 펼치자 이 책의 저자인 바비 토머스의 럭져리하고
우아한 모습이 보이네요.
"바비의 1분 스타일" 등과 같은 스타일 코너를
진행해 온 바비
토머스~
역시 소문대로 그녀의 모습 역시 책 제목과
어울리게 스타일리시하지요?

처음에 책 제목과 그녀의 모습을 통해서 저는 어떻게
하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뿜어 낼 수 있을까, 어떤 방법으로 옷을 입을까, 어떻게 화장을 할까 등 외적으로 꾸미는 모습에 대한
방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었다지요. 하지만 한장한장 책을 읽자니 외적 모습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지라는 목소리를 더 크게 강조하고 있어요. 내면적인 스타일은 외적으로 드러나게 마련이고 그것에서
스타일은 시작된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그날의 기분 또한 한 사람의 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으니 아침마다 요렇게 메모지 한 장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내용에
있다시피 메모지에 쓸 내용은 감동받았던 노래 가사, 읽으면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간단한 문구, 힘이 나는 메시지, 유머 한 줄 등
자신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이면 모두 좋은 것이지요. 긍정의 힘이라고 할까요, 아침의 기분이 하루를
좌우하고, 월요일의 기분이 한 주를 좌우하는 것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실천하는 이런 나비의 날갯짓과 같은
행동이 전체 내 삶의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중요한 것 한가지로 자부심을
들었어요.
스타일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 보여지는 것만이 아니라
내 삶 전체에 관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요. 그도 그럴것이 내 삶, 내 행동, 내 모습에 자부심이
없다면 인생에서 항상 자신감 없이 소극적인 모습으로만 남아 있게 될 거예요.
저자가 좋아한다는 <제시카의 오늘의
다짐>이라는 동영상을 한번 찾아보려고요~
그리고 저역시 늘 다짐을 해야겠어요. 나는 어떤 일도
잘할 수 있다는 다짐을 말이지요.

이 책에는 중간중간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하지만 이렇게 빈칸까지 있으니 써
볼 수도 있고, 잠시 죽죽~읽어나가는 것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으니 생각과 변화를
함께 꿈꿀 수 있는 책읽기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첫번째 파트에서 저자는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새롭게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있어요.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고 효과적인 첫인상을 활용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과연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은지를 생각하여 행동하라고 일러 주는
것이지요.

이제 두번째 파트에서는 새롭게 한 나의 내면을
표현하는 법에 대한 내용으로,
나를 잘 드러내기 위해 어울리는 색채와 어울리는
옷, 그리고 옷장 정비, 현명한 쇼핑 등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색은 당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색이다."라는 코코샤넬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나를 돋보이게 하라고
권해요.

그리고 체형에 대한 참고사항 팁을 제공하여 균형과
비율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어요.
삼각형, 역삼각형, 다이아몬드 등 각 체형에 맞는
이상적 목표를 제시하고 치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형태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각 형태에 맞게 시선을 집중시키는 법과 찾아야 할
옷, 피해야 할 옷들도 자세히 알려줘요.

그리고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고르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옷들을 가졌는지 잘 볼 수 있는 게 중요하니 깔끔한 옷장 재정비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해요. 사실 요 파트를 보면서 좀
뜨끔했네요. 가끔은 내가 갖고
있는 옷을 찾지도 못하고 비슷한 걸 또 사들이는 때가 있거든요. 사놓고 어디에 뒀는지 알 수 없고 뒤죽박죽 옷을 그냥
쌓아만 놓고 눈에 보이는 입던 옷들만 입게 되니 그럴 수밖에요. 옷을 종류별로, 색깔별로, 칸막이를 나누어서 보관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사진과 그림으로 말해 주고 있으니 겨울 옷 정리하면서 요 책의 팁을 활용해 보려고요.
스타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나의
내면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진 내 감정이, 내 기분이, 내 삶이 드러나는 것이에요. 당장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치장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내 스타일'이 아닌
게 되겠지요. 그러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되고 싶다면 내면부터 잘 가꾸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나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해요.
내 맘대로 '스타일리시'라는 말에 뜻하나를 덧붙이며
마무리를 하자면, '나답다~'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다른 누가 예뻐서, 그모습을
따라한다고 해도 온전히 그사람이 될 수는 없잖아요. 개성있고 에너지가 넘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가장 나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스타일을 갖추어
나가도록 하자구요.
결국은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스타일리시한 나를 만드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