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π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는 원의 비밀 선생님도 놀란 초등수학 뒤집기 8
정미자 지음, 김석 그림, 이광연 감수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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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선생님도 놀란 수학뒤집기 기본편>을 만나보았어요~

어릴 적 읽었던 수학동화처럼 수학의 기본 원리를 이야기에 적용시켜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동화보다는 수준이 높고 이론서보다는 쉬운~그 정도의 난이도를 보이는 흥미로운 이야기였답니다.

이 책은 원뿐만 아니라 수와 연산, 여러가지 도형, 길이와 넓이, 들이, 각도, 어림하기, 규칙 찾기, 퍼즐, 암호, 심지어 예술 속 수학, 자연 속 수학 등과 관련하여 40권까지 시리즈로 나와 있더라고요. 학년별 교과 학습 연계 또한 다양하게 걸쳐 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내용, 아이가 어려워하는 내용을 위주로 먼저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자려고 누웠을 때 쭈그렁귀신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해요.

이 쭈그렁귀신은 낮에 학교에서 기찬이가 그린 원인데요, 원의 성질에 맞게 매끄럽게 그린 원들은 원의 요정이 되어 원의 나라로 갈 수 있는데, 기찬이가 수업시간에 그리다 만 원은 쭈그렁귀신이 되어 원의 나라로 갈 수가 없게 되어 기찬이를 찾아온 것이랍니다~


 쭈그렁귀신은 기찬이에게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을 이은 선을 원이라고 하는 것과 원을 그리는 방법과 놀라운 원의 원리 등에 대해 하나씩 알려 주고 있어요.


원의 수학적 원리뿐 아니라 원 모양의 놀이 도구 훌라후프와 요요의 원리에 대해서도

'수학지식 플러스'라는 코너를 통해 덧붙여 주고 있답니다. 곳곳에 있는 요 코너를 통해 별자리 중 컴퍼스자리도 있다는 것, 수의 가족에 정수와 소수, 소수에 유한소수와 순환소수가 있다는 것, 정수와 유한소수, 순환소수를 합쳐 유리수라고 하는 것, 끝도 없고 순환하지도 않는 원주율같은 수를 무한소수라고 하는 것 등과 같은 수학적 지식을 얻을 수도 있지요.

그리고 '실력쑥쑥' 코너를 통해서는 앞서 배운 원에 대한 지식을 직접 적용하여 생각해 보고 배운 방법대로 원을 그려 볼 수도 있어서 바로바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해 주어 좋았답니다.

각 장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용어를 어찌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는지 어렴풋이 '이럴것이다..'라고만 알고 있었던 용어들을 다시금 머릿속에 분명히 이해하게 하였답니다.

 쭈그렁귀신 원에게 배운대로 기찬이는 원을 그려 쭈그렁귀신은 다시금 원의 나라로

떠나보냈지요. 잠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한 기찬이는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누우려는데

이젠 쭈그렁사각형이 등장하여 기찬이를 못 자게 하네요~^^

원 그리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각형을 대충 그렸던 거지요.

기찬이는 또 잠을 못 자게 되어 울고 싶겠지만

저는 쭈그렁사각형이 기찬이에게 사각형에 대해

또 어떤 흥미로운 내용을 알려 줄지 궁금해지는걸요.

원에 대한 빈틈없는 내용과 실제 해 볼 수 있는 쑥쑥 코너를 통해

원에 대해 확실히 알고 넘어간 시간이 되었어요.

이토록 탄탄한 스토리 뒤에는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과 연구진들이 계셨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수학에서 어느 부분을 자신 없어하나요?

이 책 시리즈를 통해 미흡했던 부분을 콕콕 집어내어

아이에게 자신감을 팍팍 심어 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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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부터 시작하는 자존감 UP 자기소개서
차오름 지음, 이윤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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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엔 이색 자기소개서가 뜨고 있지요.

예전처럼 틀에 박힌 자기소개에서 벗어나 얼마나 개성있고 얼마나 창의적으로

자기 소개를 하느냐에 따라 가산점도 부여된다고 하더라고요.

요런 때 책을 통해 자존감을 업그레이드해서 톡톡 튀는 자기소개까지 이어지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이 책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시작할지, 무엇을 담을지, 어떻게 쓸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요. 나를 세상에 등장시키는 방법, 내가 겪은 주요 사건, 나를 단련시킨 어려움과 문제들, 그리고 내가 가진 것들과 앞으로의 나를 만드는 것들 등,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나를 소개하는 것이죠.

자기소개서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름이겠지요?

자기 자신이 가진 이름의 풀이를 통해 자기를 정의내리는 것부터 보여주고 있어요.

다른 한자는 열심히 외우고 쓰고 하는데 정작 자신의 이름에 담긴 뜻을 모르는 아이들은 없겠지요? 이름에 담긴 뜻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이름에 담긴 기쁨과 희망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이름에서부터 출발하여 내가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는 세계는 무엇인지 나를 사로잡은 것, 나를 몰입하게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내가 집중할 수 있는 것들로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방법과

내가 가진 선천적 능력과 내가 갖고 싶은 후천적 능력을 떠올려

무엇을 배워야 할지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해 주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을 터득할 뿐 아니라,

오늘날의 '나'가 있기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나'의 삶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을 거예요. 


또 끝부분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꼭 써 보아야 할 주제들을 마련해 주어

아이가 미처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을 찬찬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물음들을 던져 주고 있네요.

또, 자기소개서 실전 연습 부분에서는 직접 써 볼 수 있는 공간도 주어
실제로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주요학교 자기소개서 및 자기 개발 주제들도 덧붙여 주고 있네요.
책을 통해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이런 주제들에도 술술 답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겠지요?

관련학년과 과목이 제시되어 있어서 학습과 연관시켜서 책을 보기도 좋을 것 같아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는 시기에 자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법을
차곡차곡 알아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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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육아휴직 중 - 아이와 아내의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
야마다 마사토 지음, 양지연 옮김 / 안테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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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셋째를 위해 육아휴직을 결심한 아빠의 경험담을 솔직담백한 이야기예요.

같은 대학 같은 과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온 입사동기 부부, 쌍둥이를 둔 아빠지요.

아내는 육아와 일에 전념하며 2년 6개월 동안 힘들게 지낸 어느날, 덜컥 셋째가 생긴 것을 알게 돼요. 누구나 알겠지만 이젠 한숨 돌릴 시기에 그야말로 다시 육아의 그 힘든 시기의 일을 처음부터 다시금 겪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부부는 아마도 아기가 생긴 기쁨보다 앞이 깜깜한 마음을 실감하지요. 이래저래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남편은 마침 중요한 프로젝트를 끝낸 기회를 잡고 큰맘먹고 휴직을 결심해요.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일본의 상황을 토대로 쓴 책이라 우리나라와 좀 동떨어진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육아에 있어서, 육아휴직에 있어서의 시선은 어찌나 닮아 있는지, 우리나라 얘기를 읽고 있다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답니다. 남자가 육아휴직 신청했다가는 회사에서 바로 아웃이라는 생각, 일할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어버리는 조직의 세계 역시 공통된 점이 많았어요. 쨌든, 남편은 주위의 다양한 시선을 접고 육아휴직에 돌입하지요.  


차례에서도 알 수 있지만 흔히 육아를 두고 하는 뭇 엄마들의 고민들이 하나씩 들어 있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래도 육아에 있어서 우리나라보다는 좀 나은 정책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하고 있었는데 기본적인 고민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육아휴직에 뛰어든 아빠를 주위에서는 잠깐의 휴가로 보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주부의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요? 바깥일만 신경쓰는 일반적인 남편들과 비교되는 일이긴 하잖아요. 맞아요. 그야말로 뭇 아빠들의 공공의 적이 된 거죠.

집집마다 엄마들이 아빠들한테 압력을 가하고 있어요.

사실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휴직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본다면

완전 아이일에 적극적인 아빠의 모습이잖아요.

힘들게 아이를 보면서도 아빠는 일적으로 이어지는 고민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모를까, 다시 돌아갈 그곳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승진에 불이익은 없을지, 가서 적응을 할 수 있을지 등 늘 고민을 하고 있어요. 게다가 육아 우울증까지 겪지요. 아이를 키우는 맘들은 한번쯤 겪어 보았을 우울증 말이에요. 아이 뒤치다꺼리 하느라 분명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무언가 모를 허전함, 그것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덜 바빠서 그래..'라고 말할진 모르지만 저 역시 첫아이를 낳고 심한 우울증을 겪었더랬어요. 직장생활을 하다가 3개월 출산 휴가를 쓰고 있을 때였지요.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 24시간이 왜이리 길기만 했던지, 말할 상대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누구와 말하고 싶은 것도 없이 하루가 그렇게 지리지리하게 갔던 그런 시간을 보냈어요...둘째때는 그런 시간이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첫아이때 그 시간은 정말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서인지 이 책의 저자인 아빠가 겪은 우울증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다 퇴근한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픈데 아내는 그런 이야기들을 귀찮아하는 태도를 보이지요. 쌍둥이 키울 때 아내가 아이와 함께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 시끄럽다고 무시했던 적이 있던 아빠..이젠 육아에 전념하는 자신과 일하는 아내로 전세가 역전된 셈이지요.


그렇게 일 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직장 복귀를 앞둔 아빠, 저출산 대책을 위하여 남녀육아기회균등법이라는 것을 제안하는데요, 자녀를 둔 아빠들의 육아 기회를 늘리는 일부터 시작하자는 것이에요. 아직도 가정과 직장에서 남녀의 고정적인 역할을 유지하려는 의식이 은연중에 팽배한게 현실이에요. 남성의 육아를 사실상 부정하는 분위기가 이렇게 계속된다면 아이 갖기를 꺼려하는 가정은 앞으로 계속 늘어나게 마련이에요. 직장생활을 똑같이 하면서도 아이가 아프면 열에 여덟은 당연히 엄마쪽에서 휴가를 내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유치원이건 학교건 '어머니회'는 들어봤어도 '아버지회'는 들어보기 힘드니까요. 예전에 있었던 '어머니총회'가 '학부모총회'라는 이름으로 바뀐지 얼마 안된 것만 봐도 그렇지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주름잡을 미래에는 적어도 육아에 있어서는 엄마아빠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누는 그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갖추어진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 아빠들의 고민, 육아를 하는 엄마와 아빠들의 고민, 그리고 그런 고민들을 공유하며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대화와 배려가 꼭 전제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어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를 가진 엄마들뿐 아니라 아빠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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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한국사 600 4 : 조선 2 - 교과서가 쉬워지는 용어 한국사 600 시리즈 4
투비한국사연구회 글, 박상현 그림, 신병주 감수, 신미희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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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한국사>라는 책을 만나봤어요~

'고대/고려/조선1/조선2' 이렇게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어를 통해 조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역사는 흐름도 중요하지만 용어를 바르게 이해하여야 사건을 알 수 있고, 사건을 알아야 큰 흐름도 아는 것이니 용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지요??


차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조와 정조시기, 사회와 경제, 서민문화, 실학과 사회개혁 등 크게 주제별로 나누어 용어를 설명하고 있어요. 주제별로 나누어 있으니 큰 흐름 이해는 당연히 따라오겠지요?


영조와 정조 시기의 창덕궁에 대한 용어가 처음으로 나와 있네요.

창덕궁은 조선 후기에 왕이 주로 나랏일을 돌보던 궁궐이에요. 창덕궁을 가보기도 하고 많이 들어보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창덕궁은 어떤 곳이니?'하고 물어보면 과연 몇이나 바른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요 용어책을 통해서 제대로 된 역사 이해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용어 밑으로 '알쏭달쏭 바로알기', '역사 용어 정리하기'라는 간단한 퀴즈를 통해서

배운 용어를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더욱 좋네요.

영조 시기에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탕평비와 균역법에 대한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함께 나와 있어요. 역사를 아직 접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역사 용어에 대한 사전 지식을 미리 알 수 있고, 역사를 배운 아이들에게는 어렴풋하게 알던 역사를 더욱 확실히 알게 도와주고 있답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조선 시대 최초의 세계 지도예요.

세계의 영토 '혼일강리'와 역대 왕조의 도읍 및 도시(역대국도)를 나타낸 지도라는 뜻이네요. 울 아이가 요 지도를 배울 때 이름이 참 길어서 외우기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을 통해 이제 더욱 쉽게 용어에 다가갈 수 있었답니다.


청화백자는 제가 좋아하는 백자예요~

청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넣은 백자라고 해요. 조선 후기에 국내 코발트 광산이 개발되면서 청화 백자가 널리 유행했대요. 푸른 빛이 도는 물감으로 나무, 풀, 꽃, 새 등을 그려 넣은 청화백자는 볼수록 멋스러운 백자예요~

용어를 통해 조선시대를 훑고 지나가니 영조와 정조 시기에 있었던 중요 정책과 사회와 경제 상황, 서민 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가 되었어요. 줄글로 죽~이어진 설명이었다면 아이가 지루해했을 수도 있었는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용어를 중심으로 한 책이기에 부담없이 용어를 배우면서 역사를 잡아갈 수 있었답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용어에 대한 설명에도 종종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그 용어도 곁다리(?)로 코너를 만들어 제시해 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하는 저만의 생각이 들었답니다. 용어집이니만큼 용어에 포커스를 맞추어 세세한 설명이 이어지면 더욱 친절한 책이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요~^^ 그래도 큼직큼직한 용어에 대한 내용, 그리고 그 용어를 그림과 사진자료 등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제시하여 역사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점은 정말 좋았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역사 용어를 더 잘 알게 되어, 

우리나라 역사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좀더 깊고 확실한 역사 지식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해 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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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
바비 토머스 지음, 이상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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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

스타일리시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뭘까를 생각해 보다가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유행을 따르는/멋진/우아한'이라는 뜻이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스타일리시하게 옷을 입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펼쳐 보았어요.

 책을 펼치자 이 책의 저자인 바비 토머스의 럭져리하고 우아한 모습이 보이네요.

 "바비의 1분 스타일" 등과 같은 스타일 코너를 진행해 온 바비 토머스~

역시 소문대로 그녀의 모습 역시 책 제목과 어울리게 스타일리시하지요?


 처음에 책 제목과 그녀의 모습을 통해서 저는 어떻게 하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뿜어 낼 수 있을까, 어떤 방법으로 옷을 입을까, 어떻게 화장을 할까 등 외적으로 꾸미는 모습에 대한 방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었다지요. 하지만 한장한장 책을 읽자니 외적 모습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지라는 목소리를 더 크게 강조하고 있어요. 내면적인 스타일은 외적으로 드러나게 마련이고 그것에서 스타일은 시작된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그날의 기분 또한 한 사람의 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으니 아침마다 요렇게 메모지 한 장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내용에 있다시피 메모지에 쓸 내용은 감동받았던 노래 가사, 읽으면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간단한 문구, 힘이 나는 메시지, 유머 한 줄 등 자신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이면 모두 좋은 것이지요. 긍정의 힘이라고 할까요, 아침의 기분이 하루를 좌우하고, 월요일의 기분이 한 주를 좌우하는 것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실천하는 이런 나비의 날갯짓과 같은 행동이 전체 내 삶의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중요한 것 한가지로 자부심을 들었어요.

스타일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 보여지는 것만이 아니라 내 삶 전체에 관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요. 그도 그럴것이 내 삶, 내 행동, 내 모습에 자부심이 없다면 인생에서 항상 자신감 없이 소극적인 모습으로만 남아 있게 될 거예요.

저자가 좋아한다는 <제시카의 오늘의 다짐>이라는 동영상을 한번 찾아보려고요~

그리고 저역시 늘 다짐을 해야겠어요. 나는 어떤 일도 잘할 수 있다는 다짐을 말이지요.


이  책에는 중간중간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하지만 이렇게 빈칸까지 있으니 써 볼 수도 있고, 잠시 죽죽~읽어나가는 것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으니 생각과 변화를 함께 꿈꿀 수 있는 책읽기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첫번째 파트에서 저자는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새롭게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있어요.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고 효과적인 첫인상을 활용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과연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은지를 생각하여 행동하라고 일러 주는 것이지요.

 

 이제 두번째 파트에서는 새롭게 한 나의 내면을 표현하는 법에 대한 내용으로, 

 나를 잘 드러내기 위해 어울리는 색채와 어울리는 옷, 그리고 옷장 정비, 현명한 쇼핑 등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색은 당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색이다."라는 코코샤넬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나를 돋보이게 하라고 권해요.

 

 그리고 체형에 대한 참고사항 팁을 제공하여 균형과 비율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어요.

삼각형, 역삼각형, 다이아몬드 등 각 체형에 맞는 이상적 목표를 제시하고 치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형태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각 형태에 맞게 시선을 집중시키는 법과 찾아야 할 옷, 피해야 할 옷들도 자세히 알려줘요.


 그리고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고르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옷들을 가졌는지 잘 볼 수 있는 게 중요하니 깔끔한 옷장 재정비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해요. 사실 요 파트를 보면서 좀 뜨끔했네요. 가끔은 내가 갖고 있는 옷을 찾지도 못하고 비슷한 걸 또 사들이는 때가 있거든요. 사놓고 어디에 뒀는지 알 수 없고 뒤죽박죽 옷을 그냥 쌓아만 놓고 눈에 보이는 입던 옷들만 입게 되니 그럴 수밖에요. 옷을 종류별로, 색깔별로, 칸막이를 나누어서 보관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사진과 그림으로 말해 주고 있으니 겨울 옷 정리하면서 요 책의 팁을 활용해 보려고요.

 

스타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나의 내면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진 내 감정이, 내 기분이, 내 삶이 드러나는 것이에요. 당장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치장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내 스타일'이 아닌 게 되겠지요. 그러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되고 싶다면 내면부터 잘 가꾸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나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해요.

내 맘대로 '스타일리시'라는 말에 뜻하나를 덧붙이며 마무리를 하자면, '나답다~'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다른 누가 예뻐서, 그모습을 따라한다고 해도 온전히 그사람이 될 수는 없잖아요. 개성있고 에너지가 넘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가장 나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스타일을 갖추어 나가도록 하자구요.

결국은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스타일리시한 나를 만드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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