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없지만 마치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

있었던 것을 계속 알며 지내는 것.

어렵지만 그게 일상이 된다면 슬픈 존재로만 여기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어쩌면 나는 그 작은 존재를 묻으며 내 마음에서도 보이지 않도록 묻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슬퍼하는 나를 염려했던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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