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궂은 곰 꿀밤나무 그림책 10
우도 바이겔트 지음, 유혜자 옮김, 크리스티나 안드레스 그림, 김호연 감수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제목과 내용 연결이 잘 안되는 것 같다.  표지의 곰의 눈빛이 심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도 그렇고...실제 내용에서도 심술이라기 보다는 실수에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한 제목은 ' 곰길들이기' 정도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곰의 별생각없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다른 동물들은 귀찮아하고 불만이 가득하게 된다. 곰은 하루종일 짖궂게 굴고 다른 친구들은 괴롭히지만 친구들은 꾹 참으며 친절하게 대해준다. (아마도 곰은 자신이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듯 싶다. ) 곰 때문에 힘들어하던 어느날 고슴도치가 좋은 생각을 하게되고, 친구들은 곰의 집으로 가서 평소에 곰이 하던대로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 곰은 당황하며 소리를 친다. 땀을 뻘뻘흘리면서 "잠깐 기다려! 자꾸 밀지마!" 하고 계속 소리를 치지만 친구들은 곰의 말은 듣지도 않고 시끄럽게 떠든다.  결국 곰은 너무 힘들어서 구석에 철펵 주저앉게 된다. 곰은 전에는 손님 대접을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가 친구들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알아차리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다. 다른 동물들은 그동안 곰의 말이나 행동에서 고쳤으면 하는 점들을 이야기 하고, 곰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 뒤로는 곰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모두 기분 좋게 곰을 기다리게 된다. 
책의 제목과 내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책을 읽고 아이와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낀 모양이었다. 한번더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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