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말더듬이 도깨비 말

말더듬이 도깨비 말 - 도전 ㅣ 아리샘주니어 가치동화
함영연 지음, 이형진 그림 / 기댄돌(아리샘주니어) / 2009년 10월

우리들은 항상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 부딪힌다.?그때 어떤 방법으로 이겨나가야할까를

시로 읽는 삼국유사

아침나라 이야기 ㅣ 시 읽는 어린이 16
이경애 지음, 박원홍 그림 / 청개구리 / 2008년 6월

최근 참 맛깔스러운 동시집을 만났다.

이경애선생님의 '아침나라 이야기'가 그것이다.

역사책인 '삼국유사'를 동시로 새롭게 빚은 것이다.

역사는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지않다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신선한 책이었다.

또한 역사책을 다루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느끼는 시적인 리듬감과 부드러운 어휘 또한 권할 만하다.

역사를 멀리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권해주고 싶다.

재미와 역사 공부를 겸한 좋은 책 한권으로 올 여름 역사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예방주사 맞듯이

곰이라고요, 곰! ㅣ 책꾸러기 5
프랭크 태슐린 지음, 위정현 옮김 / 계수나무 / 2007년 4월

'나는 곰이라고요,곰!'

외치지만

같은 곰들도 그를 곰이 아니라고 한다.

-자기처럼 동물우리 안에 있지않다는게 그 이유다.

-자기처럼 서커스단에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곰이 아니라고도 한다.

소수가 진실을 외쳐도

다수의 틀에 맞지않으면

거짓이 되는 세상살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살이를 이 책으로 미리 경험하고 대비할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다.

예방주사 맞듯이 미리 읽어둬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진실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도 있고

세상을 헤쳐나갈 수도 있겠기에 하는 말이다.

어쩌면 학교에서 이미 경험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더욱 이 책을 읽고

자기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펼쳐보여야 한다.

"곰이 그들의 틀에 맞지는 않지만 곰이었던 것처럼

나의 생각도 너의 틀에 맞지않지만 진실이라고"

틀에 들어맞지는 않지만 분명 진실이라고.... 

예술 그 자체인 아름다운 그림책

빈집 (책 + 오디오 CD)
이상교 지음, 한병호 그림, 신동일 음악 / 미세기 / 2007년 3월

예술 그 자체인 아름다운 그림책

‘빈집’은 한 편의 동시를 그림책으로 꾸민 것이다.

그 동시가 담고 있는 따뜻함도 아름답지만

그 동시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 또한 아름다웠다.

동시와 그림이 종합예술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그 뿐인가.

동서양 악기와 합창으로 재해석한 CD가 새로움을 더한다.

시와 그림과 음악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려는

발상의 새로움을 많은 사람이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엄마도 아빠와 아이가 함께 그림책 속으로 여행을 떠났음 좋겠다.

지하철에서 만난 아이

콩 네 알 심는 아빠 ㅣ 아이좋은 창작동화 6
함영연 지음, 한호진 그림 / 그린북 / 2007년 2월

어제 저녁 책을 읽다가 내려야할 역을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아빠의 귀농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나라는 소녀를 만나고 있었거든요.

하나는 아빠가 귀농하여 지은 첫 농사 실패로 학교에서 상처를 입었어요.

그렇지만 하나는 자기보다 더 힘들었던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주미를 돌아보게 되는 여유까지 가지게 됩니다.

어리지만 자기 나름대로 아픔을 이겨나가게 되는 거지요.

희망을 잃고 사는 다른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자기 아픔의 크기를 바로 보고 이겨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햇귀마을 주말 농장에 가서

햇살도 눈에 담아오고

무농약 농산물을 키우며 땅사랑을 배웠으면........

아참!

반짝거리는 문장들도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아요.^^